[속보] "튀르키예 지진 여파 시리아 사망자 783명으로 늘어"

하수영 2023. 2. 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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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 주 튀르키예 국경 근처 하렘 마을에서 민방위 요원과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지진의 여파로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78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와 합하면 현재 시간 기준으로만 1800명가량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다.

AFP통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사망자를 403명, 부상자를 1284명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최소 380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양측의 집계를 합하면 사망자는 최소 783명에 달한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서북부에 피해가 집중됐으며, 최소 58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현재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유나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현재까지 튀르키예 10개 지역에서 1014명이 사망하고, 7000여 명이 다쳤으며, 2824개의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수를 합하면 1800명가량이 될 것으로 집계된다.

이날 최초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앙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17.9㎞로 분석됐다.

이후에도 80 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여진 중 규모 6과 7이 넘는 강진도 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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