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 폭발 스펠맨, 하윤기 앞에서 인유어페이스…KGC, KT에 승리

이은경 2023. 2. 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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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꼭 막아야 하는 선수는 변준형과 스펠맨이다.”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수원 KT와 안양 KGC의 경기.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KGC의 경계 대상 1호로 둘의 이름을 꼽았다. 

스펠맨과 변준형은 선두 KGC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이다. 특히 스펠맨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몰아치는 스타일이다. 2쿼터까지 47-47로 팽팽했던 두 팀의 균형은 3쿼터 이후에도 지치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한 스펠맨 덕분에 KGC로 기울었다.

KGC는 87-84로 이겼다. 5연승으로 선두를 지켰고, 2위 창원 LG와 경기 차를 3.5경기 차까지 벌렸다. 

KT는 하윤기와 한희원, 이두원이 번갈아 스펠맨을 마크했다.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다. 스펠맨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 이후에는 스펠맨이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두 세 명의 선수가 에워싸는 장면도 나왔다. 

스펠맨은 이럴 때면 보란 듯이 3점포를 쐈다. 3쿼터 종료 1분56초 전 스펠맨이 먼 거리에서 던진 3점 슛이 빨려 들어가는 등 그는 이날 7개의 3점을 성공시켰다. 

스펠맨은 골밑에 수비가 있을 때면 호쾌한 덩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4쿼터 1분23초. 스펠맨은 속공 상황에서 오른손 덩크를 꽂았는데, 수비하러 달려온 하윤기에게 시위하듯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터뜨렸다. KGC가 73-67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스펠맨은 KT를 상대로 40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7개를 보탰다. 유일하게 흠을 잡자면 상대의 강력한 수비로 10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고도 5개를 성공시켜 자유투 성공률이 낮았다는 점이다. 

KGC는 이날 스펠맨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더불어 베테랑이 빛났다. 

오세근이 3쿼터 초반 4파울로 파울트러블에 걸려 활동범위가 좁아졌지만, 대신 양희종이 힘을 냈다. 양희종은 KT의 젊은 센터 하윤기를 페인트존에서 겁내지 않고 노련하게 상대했다. 필요할 때는 적극적인 포스트업과 3점 슛까지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 득점 2.4점이던 양희종은 KT전에서만 11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만큼은 변준형(9점)보다 공격에서 활약이 더 빛났다. 

KT는 양홍석(24점)이 4쿼터 막판 연속 3점포로 KGC를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공격이 무산되며 승리를 내줬다. 

수원=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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