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축농증? '콧물색' 살피면 알 수 있다

이해나 기자 2023. 2. 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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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이 갑자기 많아져 코가 막힐 때 비염인지 축농증인지 헷갈릴 수 있다.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축농증은 염증에 의해 발생한다.

자칫 축농증을 비염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염증이 퍼지고 악화될 수 있어 둘을 구분하는 게 도움이 된다.

비염의 특징은 맑고 투명한 콧물인데, 축농증이 있을 때는 누런색이나 초록색 콧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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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은 맑은 콧물이 나오고, 축농증은 누런색 또는 초록색의 끈끈한 콧물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콧물이 갑자기 많아져 코가 막힐 때 비염인지 축농증인지 헷갈릴 수 있다.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축농증은 염증에 의해 발생한다. 자칫 축농증을 비염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염증이 퍼지고 악화될 수 있어 둘을 구분하는 게 도움이 된다.

비염과 축농증을 구분하려면 먼저 콧물색을 확인하는 게 좋다. 비염의 특징은 맑고 투명한 콧물인데, 축농증이 있을 때는 누런색이나 초록색 콧물이 나온다. 염증에 의해 농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축농증으로 인한 콧물은 끈끈하며, 목 뒤로 코가 넘어가는 증상이 잘 나타나고, 코 뒤에 묵직한 불편감이 있고, 후각 기능이 떨어진다.

비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인을 찾아내 피하는 게 해결책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약물치료를 주로 한다. 콧속으로 분무하는 스프레이제 또는 콧물과 가려움증을 덜어주는 항히스타민제가 쓰인다.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원인 물질(항원)을 활용한 면역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항원을 몸에 주입함으로써 알레르기 민감성이나 반응을 줄이는 것이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정제물질을 환자의 혀 밑에 집어넣는 설하요법도 쓰인다.

축농증은 코 주위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부비동염’이라 불리기도 한다. 대개 한 달 이내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지만, 간혹 주변으로 염증이 확산되는 경우가 있어 위험하다. 눈꺼풀이나 안구 뒤쪽 혈관, 심하면 머리뼈 속으로 염증이 번지기도 한다. 따라서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코 안으로 내시경 등 기구를 넣어 염증이 있는 점막을 제거하는 시술을 해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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