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267골’ 토트넘 최강 골잡이 케인, ‘EPL 최고’ 노린다

김희웅 2023. 2. 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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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케인.(사진=게티이미지)


해리 케인(30·토트넘)이 토트넘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67번째 골을 기록,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리그 2연승을 거둔 토트넘(승점 39)은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0)를 1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케인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5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가 토트넘에서 기록한 267번째 득점. 

케인은 ‘레전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제치고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출신의 그리브스는 1961년부터 1970년까지 토트넘 최전방을 지킨 전설적인 공격수다.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379경기에 나서 266골을 낚아챘다. 케인은 그리브스가 기록을 세운 지 53년 만에 토트넘 새 역사를 썼다. 

2011년 프로 데뷔전을 치른 케인은 416경기에 나서 267골을 몰아쳤다. EPL에서 200골, 컵 대회에서 22골,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45골을 넣었다.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한 그는 13년 만에 대업을 이뤘다.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케인은 “나는 특별한 장소에서 (기록 경신을) 하고 싶었고, 놀라운 팬들 앞에서 이루게 됐다”며 “꿈같은 순간이며 (지금)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나이가 더 들고 내 경력을 돌아보면, 스스로 정말 자랑스러울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기나긴 도전을 돌아봤다. 케인은 “나는 11살 때부터 이곳에 있었고, 큰 노력과 희생, 헌신을 했다. 나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EPL 첫 골을 넣었던 것을 기억한다. (당시에는) 이 목표(구단 최다 득점)를 달성하거나 EPL에서 200골을 기록할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최고 골잡이 중 하나인 케인은 그동안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썼다.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수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EPL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한다. 

맨시티를 상대로 EPL 200호 골을 기록한 케인은 역대 득점 3위다.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이상 잉글랜드·208골)만이 케인 위에 있다. 

EPL 역대 최다 득점자인 시어러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리브스의 기록을 깬 것을 축하한다. 루니와 나는 네가 어디에 있을지 궁금하다. 200클럽 가입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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