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육회 사먹었다 75명 식중독…식약처 현장점검 나섰다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에 산 육회를 먹고 수십 명이 배탈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논란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전남 나주 소재 육회 제조업체 두 곳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현장에서 식육의 위생적 취급 여부,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여부, 제조시설 위생관리 현황 등을 상세히 확인하고, 식중독 원인조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했다고 설명했다.
식중독균 오염도 등에 대한 분석은 일주일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식약처는 향후 해당 결과를 언론을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는 지난 5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문한 육회를 먹은 뒤 설사와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상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에는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댓글도 달렸다.
해당 상품은 에펨코리아 등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핫딜’ 게시판에 지난달 6일 소개돼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다.
소스와 고기 200g으로 구성돼 정상가 1만1500원, 할인가 1만810원에 팔렸다. 이커머스 업체 A사 플랫폼에서만 모두 2550건이 판매됐는데,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75명이 식중독 피해를 신고한 상황이다.
A사는 신고가 잇따르자 이날 오전 1시 판매를 종료했다.
육회를 만든 B사는 “구매자들에게 발송한 모든 제품은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졌다”며 “성분 검사를 통해 자세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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