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쓰레기산’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역대 최대

김은초 2023. 2. 6.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플라스틱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도 세계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 비즈니스는 호주의 비영리 민간단체 민더루 재단이 내놓은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자 지수' 보고서를 인용, 2021년 전 세계에서 1억3900만t의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잠무 외곽의 한 공업지역에서 노동자가 재활용할 플라스틱 병을 추리는 모습. AP뉴시스


플라스틱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도 세계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 비즈니스는 호주의 비영리 민간단체 민더루 재단이 내놓은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자 지수’ 보고서를 인용, 2021년 전 세계에서 1억3900만t의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는 2019년보다 600만t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2년간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 인구 1명당 1㎏ 가까이 더 늘어난 것과 같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막대한 양의 일회용 플라스틱은 쓰레기 매립지에 묻히거나 강과 바다에 버려져 최근 가장 시급한 환경 위협 중 하나로 떠올랐다. 플라스틱의 제조 과정 또한 온실가스 배출의 주된 요인이다.

재단은 랩·비닐봉지 등 비닐 포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플라스틱 재활용도 여전히 미진한 상태여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갈수록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엑손모빌과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다우 등 일회용 플라스틱의 원료인 폴리머의 최대 생산업체 20곳의 명단도 공개했다.

영국의 탄소 관련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와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는 이들 20개사가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용 폴리머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시킨 온실가스가 약 4억5000만t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4억7800만t에 달했던 2020년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 화학업체 가운데 사용한 폴리머로 재활용 폴리머를 대량 생산한 업체는 대만의 ‘FENC’와 태국의 ‘인도라마 벤처스’ 뿐이었다고 민더루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플라스틱 수요가 빠르게 증가 중인 중국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재단 관계자는 “2027년까지 폴리머 생산을 늘릴 계획인 상위 20개 기업 중 중국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민더루 재단 설립자인 호주 광산재벌 앤드루 포러스트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폴리머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화석연료로 만들어진 폴리머에 대해 회수 보상금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환경총회는 지난해 열린 제5차 총회에서 2024년 말까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를 다루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제정하기로 한 바 있다.

김은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