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맨들 "챗GPT, 아직 내 일자리 위협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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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권 종사자 약 70%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도 당분간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조사 서비스 'MLIV 펄스 서베이'가 최근 금융권 종사자 292명을 조사한 결과 인공지능(AI)이 향후 3년 안에 본인 업무 핵심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묻자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6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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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금융권 종사자 약 70%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도 당분간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조사 서비스 'MLIV 펄스 서베이'가 최근 금융권 종사자 292명을 조사한 결과 인공지능(AI)이 향후 3년 안에 본인 업무 핵심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묻자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69%로 집계됐다.
이같은 응답은 직무 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리서치·전략·이코노미스트 직무에서 80.4%로 가장 많은 답변이 나왔다. 이어 고위관리직(76.9%), 포트폴리오 매니저(74.5%), 개인투자자(71.9%), 자산운용사·헤지펀드(68.4%), 증권사·투자은행(65.4%)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직은 46.7%로 가장 낮았다.
또한 직무에서 AI 활용도를 묻는 말에는 '그럴 계획이 없다(6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럴 계획이다(27%)'와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다(12%)'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향후 6개월간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시스템 관련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팽팽하게 의견이 맞섰다. '그렇다'(49%)와 '아니다'(51%)의 비율이 비슷했던 것이다. 이 기간 기술주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41%)는 응답은 '유지'(38%)나 '줄이겠다'(22%)보다 많았다.
블룸버그는 조사 결과를 두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챗GPT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뜨거워지면서 AI 관련주들이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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