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하철 초미세먼지 농도 2027년까지 17% 낮춘다
정부가 2027년까지 지하철역 승강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지금보다 17% 낮추기로 했다.
환경부는 6일 지하철역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내용을 담은 '제4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2023~2027년)'을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지하역사 승강장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기 평균 농도는 29㎍/㎥다. 환경부는 지하역사 승강장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17% 저감해 2027년까지 24㎍/㎥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하철 승강장 뿐 아니라 차량과 터널 등에서 초미세먼지를 관측하고, 올해까지 다중이용시설 유형별 실내공기질 관리 행동 지침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주행 중에 초미세먼지를 포집할 수 있는 '집진 차량'을 시범적으로 운행하고 열차풍에 날리는 분진을 즉시 제거하는 장치를 전동차 하부에 설치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 지하철의 초미세먼지로 이용객 30% 이상이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가천대 바이오나노공학과 연구진은 지난달 24일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오염과 건강의 연관성을 분석한 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 이용객에게 노출되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6.22㎍/㎥다. 지하철을 30분 이용할 경우 초미세먼지 흡입량은 7.299㎍, 60분은 14.589㎍, 90분은 21.895㎍로 계산됐다.
연구진은 초미세먼지 흡입에 따라 이용객 중 30% 이상이 건강 문제를 겪을 위험이 있다고 봤다. 지하철 이용객 1000명 중 373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44명이 천식, 19명이 허혈성심장질환(IHD)을 겪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5449억3900만원 규모로 추산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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