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4주기 추모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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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4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3일 전남의대 화순캠퍼스에서 열렸다.
윤한덕상은 평생을 응급의료 발전에 힘써왔던 고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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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4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3일 전남의대 화순캠퍼스에서 열렸다.
고인은 2019년 설 명절 연휴 기간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쪽잠으로 버텨가며 병원을 지키다 누적된 과로로 순직했다. 생전 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환자 전용 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설립 등 대한민국 응급의료 분야 발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정부는 고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고, 민간인으로서는 36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로 지정했다.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은 자신의 건강과 이익보다 공익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자신을 희생해 마지막까지 소명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은 과로와 강도 높은 업무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우리 사회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오로지 국민의 건강과 안전만을 바랐던 고인의 생전 응급의료에 대한 열정을 기억하며 환자와 의사,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응급의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에 이어 진행된 윤한덕상 시상식에서는 현재 소방구급차의 모태가 된 '한국형 구급차' 개발 등 국내 의료 발전에 힘써온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수상했다. 윤한덕상은 평생을 응급의료 발전에 힘써왔던 고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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