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서귀포] 임종헌 감독 “아스나위 이적 너무 아쉬워… 목표는 PO 진출”

김희웅 2023. 2. 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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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헌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임종헌(56)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아스나위(전남 드래곤즈)의 이적에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임종헌 감독은 6일 제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아스나위가 지난해에 역할을 많이 해줬다. 영향력도 큰 선수였다. 보낸 게 아쉽다. 구단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자회견 전에 아스나위 에이전트하고 통화하면서 아스나위와 잠깐 이야기했는데,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 더 아쉽더라. 아쉬움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안산은 지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3달 만인 5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하위에 처져있던 안산은 시즌 말 반등에 성공,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도약한다는 게 안산의 목표다.

임종헌 감독은 “선수들과 면담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했다. 몇몇 선수가 ‘플레이오프 가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하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준비했다. 우승한다는 어려워도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임종헌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다음은 임종헌 감독과 일문일답.

-올 시즌 각오.
안산 그리너스 감독을 지난해 후반기에 시작했는데, 그때는 어떻게 보면 정신없이 보냈다. 올해는 동계훈련부터 영입한 선수들과 한 달 넘게 제주도에서 훈련하고 있다. 아직 알아가는 단계고 시간만 조금 더 지나면 완성체가 될 것 같다. 지루한 감이 있지만, 코치진과 좋은 시간 보내고 훈련 열심히 하고 올해는 안산 그리너스가 더 도약할 수 있게끔 열심히 하고 있다.

-이근호, 김범수 등을 영입했다. 둘에게 바라는 점은.
올해 영입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1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이근호, 김범수 같은 선수들이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근호는 팀의 부주장 역할을 하면서 100%는 아니지만, 앞장서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 김범수는 활발한 선수라 상대 팀에 굉장히 힘든 선수가 될 것 같다.

-최건주, 이상민 등 핵심 선수가 이탈했는데, 대체 방법은.
안산 그리너스 에이스 역할을 해준 선수들이 나간 게 아쉽다. 그 선수들에 맞는 최건주는 스피드 있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인데, 김범수 같은 선수들로 충분히 보완했다. 이상민은 주장 역할을 했지만, 올해도 그런 선수들이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왔는데, 그 선수들로 대체해서 올해는 그 선수들 이상으로 만드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그렇게 될 것 같다. 재정적으로 넉넉지 않은 팀이기에 좋은 팀으로 보내고 여러 가지 창출해야 하는 게 우리 구단이다. 새로운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

-지난 시즌 막판에 스리백 쓰면서 성과가 좋았는데, 올 시즌 계획은.
선수 구성에 맞게끔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올해도 아마 선수 구성상 수비 쪽에 큰 보강이 안 됐기에 아쉬움이 있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 이근호가 스트라이커로 버티는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안정적인 스리백을 쓸 것 같다. 양쪽 사이드백이 공격적인 형태가 되게끔 할 것이다. 

-아스나위가 떠난 것이 아쉬울 것 같은데, 대체 계획은. 
아스나위가 작년에 역할을 많이 해줬다. 대외적으로 영향력도 큰 선수였다. 보낸 게 아쉽다. 구단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대체자로 해서 그쪽에 신경을 많이 써서 두 명을 영입했다.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두아르테, 아스나위가 나갔다는 게 아쉬움이 있다. 인터뷰 전에 아스나위 에이전트하고 통화하면서 잠깐 이야기했는데,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 더 아쉽더라. 아쉬움이 굉장히 크다. 

-새 시즌 앞두고 주목하는 선수는.
지도자는 항상 좋은 선수들을 만나야 한다. 몇몇은 기대가 된다. K리그2에 있지만, 충분히 K리그1이나 이상으로 올라갈 선수가 몇몇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근호 같은 선수는 가진 기량에 비해 큰 선수가 안됐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 중에도 드문 스타일이다. 잘 키우고 만들어서 지금보다 좋은 선수 되게끔 하고 싶다. 연령별 대표를 거친 선수가 몇몇 있는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 보내는 게 가장 큰 소망이다.

-안산에 늑대 축구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얻고 싶은 타이틀이 있는지.
내가 해야 할 일은 선수들의 스타일에 맞게끔 조합해서 팀을 만들어야 한다. 구성상 자율성을 많이 주려고 한다. 가진 기량을 최대한 보일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상대에 맞게끔 전술적으로 잘 수행할 거라고 믿는다. 선수들이 운동장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들이 납득할만한 축구를 하고 싶다. 

-이근호가 한국 선수 중 드문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신체 조건도 좋고 볼 관리 능력이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한국 스트라이커 자원 중 그 부분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십자인대 수술해서 경기를 많이 못 뛰어 지켜봐야겠지만, 부드럽고 여유가 있어 좋게 보고 있다.

-K리그2 팀이 늘었다. 신생팀과 맞붙는데.
신생팀은 당연히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꾸 지면 성적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는 팀 중에는 안양을 이겨보지 못했다. 안양을 이기면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 팀이 있지만, 신생 구단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안양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안양이 선수단의 무게감도 있고 어렵다는 생각도 했는데, 올해 안양을 이기면 더 높은 곳에 갈 것 같다. 

-전력이 비슷한 충남아산이 플레이오프에 근접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는지.
선수들과 면담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했다. 몇몇 선수가 ‘플레이오프 가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하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준비했다. 우승한다는 어려워도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초반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 시즌에는 달라진 안산을 기대해도 될까.
몇몇 선수가 늦게 합류하고 외국인 선수도 늦게 합류했다. 이근호도 7~80%다. 초반에 빨리 1승을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 같은 전철을 안 밟기 위해 초반부터 신경 쓸 것이다. 빨리 승리해서 첫 승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유준수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울산 현대에서 같이 했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해서 아마 수비 쪽에 설 것이다. 전체적인 리딩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서귀포=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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