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에서 하루 수십명 아사자 발생"

김정은, 개성에 무상배급 결정
관련 여파로 전국에
'배급량 일부 반납' 지시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도라산 전망대에서 보이는 개성공단의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북한 개성시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연합뉴스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개성에서는 식량난으로 하루 수십 명씩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혹한 피해까지 겹쳐 극심한 생활고로 자살 인원까지 속출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성 관련 특별보고를 받고 뒤늦게 지난달 중순 고위 간부를 현지로 급파해 실상을 파악했다고 한다.

그러나 상황 개선이 여의치 않자 지난달 말 측근들을 다시 현지로 급파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두 번째 실상 파악 과정에서 민심 악화를 감지하고 '무상배급'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각 지방 당국에 이달부터 내려진 '배급량 중 일부 반납' 지시는 개성 무상배급 여파로 부족해진 전체식량 비축량을 보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는 게 소식통의 평가다.

실제로 북한 매체들은 최근 '애국미 헌납운동'을 빈번히 보도하며 관련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지난달 31일 성·중앙기관 간부들이 국가에 양곡을 헌납한 여러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