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심판진 ‘실수’에 피해 본 브리온

윤민섭 2023. 2. 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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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심판진 실수로 한 팀이 억울하게 손해를 보는 촌극이 벌어졌다.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브리온과 KT 롤스터의 2023 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브리온이 경기 시작 직후 SNS 채널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리그로부터 '홈팀인 KT가 1세트 진영으로 블루사이드를 선택했다'고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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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심판진 실수로 한 팀이 억울하게 손해를 보는 촌극이 벌어졌다.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브리온과 KT 롤스터의 2023 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브리온이 3일 전 심판진으로부터 상대방의 진영 선택 결과를 잘못 전달받은 까닭에 사전에 준비하지 않은 진영에서 경기를 치렀다. 브리온은 이날 KT에 0대 2로 패했다.

브리온이 경기 시작 직후 SNS 채널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리그로부터 ‘홈팀인 KT가 1세트 진영으로 블루사이드를 선택했다’고 전달받았다. 하지만 5일 경기 시작을 약 40분 앞두고 심판진으로부터 ’앞선 진영 선택 전달에 오류가 있었으며, KT가 레드사이드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브리온은 결국 상대적으로 덜 연습했던 반대 진영으로 1세트를 치렀다. 이들은 “우리는 경기 시작 40분 전에서야 해당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빡빡한 추후 경기·스크림 일정으로 인해 경기를 미루는 것이 불가능했다. 리그 운영진 및 선수단 논의 후 경기를 잘못 전달된 진영 선택대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실수는 진영 선택 전달을 담당한 심판진의 실수이며, 논의 마무리 전 방송이 정상적으로 시작됐다”면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실수가 발생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추후 서면을 통해 정식으로 항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에서 진영 선택과 그에 따른 사전 준비는 날이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코칭스태프는 “보통 일주일에 두 경기를 치르지 않나. 둘 다 블루사이드로 시작을 할 것 같으면 일주일 동안 블루사이드만 연습하고 연구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블루사이드부터 시작하면 블루사이드를 두 세트를 이긴다는 마인드, 레드사이드면 레드사이드를 두 판 이긴다는 마인드로 경기를 준비하기도 한다. 반대 사이드는 연습 비중이 아무래도 적다. (블루사이드 위주로 준비했는데) 갑자기 레드사이드로 게임을 하는 건 연습하지 않은 전략을 쓰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LCK 사무국은 본인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들은 5일 SNS 채널을 통해 “진영 선택 정보가 브리온에 잘못 전달된 점은 명백한 리그 사무국의 잘못”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브리온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진영 선택을 비롯해 리그와 각 팀에 전달하는 주요 정보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재발을 방지하겠다. 혼선을 느꼈을 브리온과 브리온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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