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월드컵 2관왕…中 린샤오쥔도 금메달

고봉준 2023. 2. 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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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남자 1500m 2차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7)이 월드컵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을 눈앞으로 뒀다.

박지원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남자 1500m 2차 레이스 정상을 밟았다. 2분18초263의 기록으로 다른 경쟁자들을 모두 제쳤다.

전날 10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원은 1500m에서도 경쟁력을 뽐냈다. 경기 중반까지 2위를 달리다가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싱키 크네흐트(34·네덜란드)와 박빙으로 맞붙던 결승선 앞에서 오른발을 쭉 뻗었고, 비디오판독을 통해 우승을 확정했다.

박지원은 올 시즌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1~5차 대회를 통틀어 금메달만 11개를 따냈다. 월드컵 종합랭킹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다. 현재까지 868점으로 2위인 634점의 홍경환(24)을 크게 앞서고 있다.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도 눈앞이다. ISU는 월드컵 창설 25주년을 맞아 크리스털로 제작된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했다. 세부 종목 구분 없이 남녀 최고의 선수 1명씩에게만 영예가 돌아간다. 우열을 가릴 월드컵 종합랭킹은 10~13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6차 대회를 끝으로 최종 순위가 확정되는데 현재로선 박지원의 수상이 유력하다. ISU 역시 “박지원이 최초의 남자 쇼트트랙 크리스털 글로브와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중국 린샤오쥔이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남자 500m 정상을 밟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여자 1500m 2차 레이스에선 김길리(19)가 2분38초406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를 돌파해 안나 자이델(25·독일)을 제쳤다. 같은 레이스에서 심석희(26)는 동메달을 따냈고, 최민정(25)은 5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은 남자 500m에서 정상을 밟았다. 중국 국가대표로서 처음 따낸 개인전 금메달이다. 또,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뛰며 중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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