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감독님이 달라졌어요!'라고 말하면 거짓말이죠" [현장: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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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앞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얼굴은 한눈에 보기에도 어두웠다.
실제 5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 내내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웃는 얼굴로 지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GS칼텍스 선수들도 차 감독의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걸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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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5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앞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얼굴은 한눈에 보기에도 어두웠다. 팀이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큰 듯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차 감독 본인도 인정했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최근 현대건설에게 셧아웃으로 지고 나서 나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했다. 팬들에게 죄송했고 선수들에게도 화를 많이 냈다"며 "다음날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조금 어지럽고 상태가 안 좋아지더라. 그만큼 나도 스트레스가 컸었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하지만 차 감독은 문득 자신보다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이 새해 팀 성적 부진 때문에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칭찬에 인색하고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됐다.
차 감독은 이후 변화를 다짐했다.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실제 5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 내내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웃는 얼굴로 지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GS칼텍스 선수들도 사령탑의 마음을 읽은 듯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셧아웃 완승을 따냈다. 3연패 탈출과 4위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웃으며 한주를 마감했다.
차 감독은 승장 인터뷰에서 ""지난 이틀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동안 선수들한테 너무 싫은 소리만 하고 혼만 내는 것 같아서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표현도 했는데 얼만큼 받아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되도록 다독이면서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일단 앞으로 선수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고 적절한 휴식도 줘야 한다"며 "5라운드에서 3위 도로공사, 5위 KGC인삼공사전에서 올 시즌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GS칼텍스 선수들도 차 감독의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 코트 밖 생활에서는 사령탑과 격의 없이 지내고 있는 만큼 걱정이나 염려보다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면서 차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모마는 "감독님이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경기를 즐기면서 해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니까 코트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하셨다"며 "감독님이 (선수들을 대하는 걸) 변하겠다고 분명 말씀하셨지만 우리 생각은 반반이다. 사실 이것도 거짓말이다. 우리가 잘못하면 다시 또 뭐라고 하실 것이 뻔하다"고 웃었다.
유서연 역시 "감독님이 그 선언을 하신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나도 모마랑 같은 생각이기는 하다. 저도 일단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차 감독을 걱정하는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모마는 "감독님이 충혈된 모습이 보인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숨기려고 하시지만 우리도 다 알고 있다"며 "감독님과 우리가 서로 역할을 잘하려고 하는데 서로 그런 감정들이 확실히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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