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학교 난방비 폭탄 '학교운영비 증액' 추진

공·사립교 전기·가스요금 지난해 1358억 원에서 올해 1월 497억 원 추가로 필요

경기도 교육청 남부청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교별 난방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운영비를 증액 지원을 추진한다.

6일 한전(KEPCO)과 삼천리 도시가스의 교육용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단가 인상률은 올해 1월 기준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33.1%, 가스요금은 38.0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22학년도에는 공·사립학교의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으로 1358억 원에서 올해 1월 기준 인상률 적용 시 추가로 497억 원이 추가로 필요할 정도로 학교의 공공요금 지출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가스히트펌프(GHP) 냉난방기 비중이 높은 수원 한 초등학교는 지난해 가스요금으로 8천236만여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단가를 적용할 때 전년 수준으로 사용하더라도 가스요금으로만 1억 원 이상의 비용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학교 재정 여건 악화를 예방하고, 학교 냉․난방비 지출 부담 완화로 원활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학교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혜정 경기교육청 정책기획관은 “학교가 공공요금 단가 인상으로 냉·난방비 예산이 부족해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되는 만큼 쾌적한 수업 환경을 위해 난방요금 인상에 따른 학교운영비 증액 지원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