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쏙 빼고...오늘부터 해외 단체관광 허용한 중국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2. 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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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항저우 기차역에 승객들이 몰려들었다. (출처=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첫 중국인 단체관광이 2월 6일 시작된다. 해외 단체여행을 재개한 20개국 중 한국은 제외됐다.

2월 5일(현지 시각)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여행사마다 해외 단체여행 재개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3월이면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2023년 첫 해외여행은 2월 6일 상하이에서 태국 푸껫으로 가는 5박 6일 일정의 단체여행”이라고 소개한 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비자 서비스 등으로 상품을 선보이자마자 매진됐다”고 소개했다. 이 여행사는 푸껫 외에도 태국 방콕과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단체여행객을 보낼 예정이다.

하이난의 한 여행사도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올해 유럽으로 가는 첫 여행이 7일 출발한다”며 “해외 단체여행이 완전히 재개됐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세계 15개 주요 도시로 가는 관광 상품 700여개를 내놨다.

그러나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부분 재개에도 당분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없을 예정이다.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이 지난 1월 전국 여행사에 단체여행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20개 국가를 발표하면서 한국·미국·일본은 쏙 빼놨기 때문이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체관광이 제한되면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의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원 씨트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재개 공지 이후 플랫폼 내 해외 단체여행 상품 검색량이 순식간에 5배 증가했다”며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상품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이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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