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피츠버그 반대로 WBC 출전 무산…최지훈 대체 합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KBO는 6일 "최지만은 소속팀 허가를 얻지 못해 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해졌다"며 "대체 선수로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26)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KBO 기술위원회는 지난달 4일 발표한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인에 MLB 경험이 많은 거포 내야수 최지만을 포함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이유로 들어 WBC 조직위원회에 참가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된 최지만은 귀국 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최근 피츠버그와 연봉 합의에 실패해 연봉 조정을 신청하는 등 구단과의 관계도 다소 껄끄러운 상황에 놓였다.
최지만은 올해 초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배고픔을 많이 느낀다. 꼭 WBC에 가고 싶다고 구단에 계속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며 "팔 상태는 50% 정도지만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빨리 몸을 만들어 한국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WBC 조직위는 부상 검토 위원회를 열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한 뒤 5일 KBO에 '불허' 방침을 전달했다.
KBO 관계자는 "그동안 최지만이 대표팀에서 뛰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왔다"며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 등이 논의 끝에 최지훈을 추가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최지훈이 포함된 최종 엔트리를 8일 WBC 조직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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