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등판 유력' 오타니, WBC에서도 이도류
차승윤 2023. 2. 6. 10:05
메이저리그(ML)에서 투타 겸업으로 리그 최고 선수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도 '이도류'를 이어간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페리 마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WBC에서 오타니의 플레이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겠다"며 "오타니가 투구하고, 치고, 뛰고, 자신의 능력을 뽐내며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WBC 합류는 이미 일찌감치 정해졌다. 다만 이도류 여부가 정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부상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구단들은 소속 선수들의 WBC 출전을 반대하거나 조건부로 수락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등은 여러 선수들이 구단의 반대로 불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타니만 실현했던 투타겸업은 부담이 더 크다. 모든 우려를 딛고 성공한 오타니지만, 신인 때부터 꾸준히 부상 우려를 사 왔다. 올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기에 구단도 오타니도 부상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우려에도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제한 없음'이라는 자유를 선물했다. 이도류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오타니와 일본 대표팀이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물론 WBC는 투구수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1라운드는 65구, 2라운드는 80구, 4강부터는 95구까지 던질 수 있다. 4강까지 올라가는 게 아니라면 이도류라 하더라도 실질적인 부담은 정규시즌만큼 크지 않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1라운드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당장 1라운드부터 한국 선수단과 팬들이 오타니의 이도류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또 일본이 탈락하지 않는다면 오타니는 4강 혹은 결승전에서 다시 등판할 가능성도 크다. 이도류가 허용된 만큼 등판하지 않은 다른 경기에서도 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이 아닌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먼저 참가한다. 시범경기까지 1차례 등판을 마친 후인 3월 1일에야 대표팀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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