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로 메츠 감독 사퇴한 벨트란, 프런트로 재합류

배중현 2023. 2. 6. 09: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뉴욕 메츠 감독에 선임된 카를로스 벨트란의 모습. 게티이미지


우여곡절 끝에 카를로스 벨트란(46)이 뉴욕 메츠에 재합류한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벨트란이 메츠 구단 프런트 오피스에 합류한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벨트란은 빌리 에플러 단장 밑에서 일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담당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현역 은퇴 후 벨트란은 2019년 11월 메츠 감독에 선임됐다. 하지만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상대 팀 사인을 조직적으로 훔쳤고 이 사건 주동자로 지목되면서 감독 취임 2개월 만에 사퇴했다. 메츠와 인연이 끝난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팀 합류 루머가 떠돌았고 실제 합류가 성사됐다. 벨트란은 메츠의 투타 중심인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에드윈 디아스로부터 강한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벨트란은 한 시대를 풍미한 스위치 타자다. 20년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2586경기 타율 0.279(9768타수 2725안타) 435홈런 1587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0.350)과 장타율(0.486)을 합한 OPS가 0.837에 이른다.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2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최근 공개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투표에선 첫 번째 시도에서 46.5%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 2023년 투표에선 스캇 롤렌(득표율 76.3%)이 유일하게 입성 자격을 충족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