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20-20클럽 가입한 포수...진짜 힘은 '내구성'

안희수 2023. 2. 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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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현역 대표 포수 J.T 리얼무토(32·필라델피아)의 경쟁력 중 한 가지는 내구성이다. 

그는 2022 정규시즌 안방에서 113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이 부문 2위 션 머피(당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보다 127과 3분의 2이닝 많았다. 포스트시즌(PS)까지 합친 리얼무토의 수비 이닝은 1281과 3분의 1이닝이다. 

이 기록은 최근 14년 기준으로 단일시즌 최다 수비 이닝(포수 기준) 3위에 해당한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가 2014년(1389와 3분의 2) 야디에르 몰리나가 2011년(1309) 리얼무토보다 더 많은 기록을 남겼다. 두 포수는 당대 최고였다. 

통산 골드글러브 10회 수상에 빛나는 MLB 역대 대표 포수 조니 벤치도 리얼무토의 내구성에 감탄했다. 중심 타선에 위치하면서도 1100이닝 넘게 안방을 지킨 점을 치켜세웠다. 벤치는 "경이로운 기록"이라고 했다.  

리얼무토의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29.7이다. 역대 38위 기록이다. 연평균 WAR 4.7을 쌓은 리얼무토가 5년 더 이런 퍼포먼스를 이어간다면 WAR 53.1을 기록할 수 있다. 그는 아직 30대 초반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역대 MLB 포수의 평균 WAR은 53.7이다. 

최근 MLB닷컴은 현역 포수 랭킹을 소화하며 리얼무토를 1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2022시즌 포수 최다 이닝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22홈런-21도루를 기록하며 20-20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는 MLB 레전드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1999년 35홈런-25도루를 기록하며 달성한 이후 23년 만이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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