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수주 누적액 290조에도 작년 적자 예상…배터리 3사 중 유일
김두용 입력 2023. 2. 6. 06:50
SK온, 2022년 누적 적자 약 1조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영업익 1조 넘어
SK온이 국내 배터리 3사 중에 지난해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온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적자 우려에도 누적 수주액 290조원을 내세우며 LG에너지솔루션을 추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으로 SK온의 누적 수주액은 290조원을 돌파했다. 7일 발표 예정인 4분기 실적을 포함하면 SK온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7조원이다. 이에 누적 수주액은 현재 매출 규모의 40배가 넘는다.
국내 1위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해도 SK온의 성장 가능성은 어느 정도 짐작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주액 385조원을 돌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누적 수주액 규모는 15배에 해당한다.
SK온의 수주액 가운데 상당 부분은 현대차와 미국 포드사에 납품하기로 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SK온과 포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고 있다. 연간 총 129GWh 규모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량인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도 SK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SK온은 아이오닉7 등 향후 출시할 모델에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그룹과 다임러그룹, 중국 북경자동차그룹(BAIC) 등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온은 한국과 미국, 헝가리 등 국내외에서 배터리 생산공장 8개를 가동하면서 연간 88.7GWh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현재 건설 중인 5개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생산 규모는 220GWh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2025년까지 생산 규모 글로벌 3위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SK온의 누적 수주액 잠재력으로도 LG에너지솔루션을 따라잡기는 힘들 전망이다. SK온의 경우 2022년 약 1조원 적자가 전망되면서 향후 공격적인 투자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포드의 경우 기존 파트너사인 SK온이 투자에 주저하자 튀르키예에 지을 예정인 합작 공장을 LG에너지솔루션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025년까지 생산 규모를 54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미국 현지 생산 배터리를 요구하는 고객사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상쇄가 가능하다”며 전년 대비 25∼30% 매출 확대 목표를 제시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영업익 1조 넘어
SK온이 국내 배터리 3사 중에 지난해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온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적자 우려에도 누적 수주액 290조원을 내세우며 LG에너지솔루션을 추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으로 SK온의 누적 수주액은 290조원을 돌파했다. 7일 발표 예정인 4분기 실적을 포함하면 SK온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7조원이다. 이에 누적 수주액은 현재 매출 규모의 40배가 넘는다.
국내 1위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해도 SK온의 성장 가능성은 어느 정도 짐작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주액 385조원을 돌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누적 수주액 규모는 15배에 해당한다.
SK온의 수주액 가운데 상당 부분은 현대차와 미국 포드사에 납품하기로 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SK온과 포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고 있다. 연간 총 129GWh 규모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량인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도 SK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SK온은 아이오닉7 등 향후 출시할 모델에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그룹과 다임러그룹, 중국 북경자동차그룹(BAIC) 등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온은 한국과 미국, 헝가리 등 국내외에서 배터리 생산공장 8개를 가동하면서 연간 88.7GWh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현재 건설 중인 5개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생산 규모는 220GWh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2025년까지 생산 규모 글로벌 3위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SK온의 누적 수주액 잠재력으로도 LG에너지솔루션을 따라잡기는 힘들 전망이다. SK온의 경우 2022년 약 1조원 적자가 전망되면서 향후 공격적인 투자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포드의 경우 기존 파트너사인 SK온이 투자에 주저하자 튀르키예에 지을 예정인 합작 공장을 LG에너지솔루션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025년까지 생산 규모를 54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미국 현지 생산 배터리를 요구하는 고객사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상쇄가 가능하다”며 전년 대비 25∼30% 매출 확대 목표를 제시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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