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잡은 효과' 마요르카, 이젠 강등권보다 상위권이 가깝다

윤효용 기자 2023. 2.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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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마요르카가 레알마드리드를 잡으면서 위기를 넘기는 동시에 강등 위협에서 벗어났다.

5일 밤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리는 2022-2023 라리가 20라운드에서 마요르카가 레알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마요르카는 이날 전반 12분 나초 페르난데스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이강인 합류 후 16위로 마치며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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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 베다트 무리키(이상 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강인의 마요르카가 레알마드리드를 잡으면서 위기를 넘기는 동시에 강등 위협에서 벗어났다.


5일 밤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리는 2022-2023 라리가 20라운드에서 마요르카가 레알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마요르카는 이날 전반 12분 나초 페르난데스의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루이스 데 갈라레타가 올린 공이 베다트 무리키와 헤딩 경합을 펼치던 나초의 머리에 맞은 뒤 안토닌 루닌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전에는 프레드릭 라이코비치 골키퍼가 팀을 구했다. 후반 12분 라이코비치는 비니시우스 주니어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키커로 나선 마르코 아센시오의 슛을 막아냈다. 이후에도 레알의 파상공세에 흔들리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공을 처리했다.


레알전 승리로 마요르카는 많은 걸 얻었다. 일단 연패를 피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강등권 팀 카디스에 0-2로 일격을 맞으며 연패의 기로에 놓였다. 레알전 이후 최근 상승세를 타는 세비야, 5위 비야레알을 연이어 만나는 일정이었다. 레알전에서 패한 뒤 전력 우위인 팀들을 만나는 건 분명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승리하면서 일정에도 여유가 생겼다.


10위에도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이제 아래보다 위가 더 가깝다. 18위 카디스와 승점차는 9점으로 강등권과 3경기 차이다. 오히려 5위 비야레알과 승점차가 3점 밖에 나지 않는다. 강등 위협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여유 있는 운영이 가능해졌다.


홈에서는 어떤 팀도 쉽게 이길 수 없다는 이미지도 확고히 했다. 마요르카는 이번 승리로 홈 4연승을 달렸다. 그 중 두 팀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레알이었다. 4경기 모두 1-0 승리를 거두며 홈에서 만큼은 어느 팀보다 단단한 수비와 한 방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18경기 중 홈 경기가 절반인 것도 긍정적이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이강인 합류 후 16위로 마치며 잔류에 성공했다. 올여름에는 핵심 공격수 무리키를 완전 영입했고, 올겨울에는 이강인을 지켜내면서 모처럼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10위 안으로 시즌을 마치는 건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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