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권자 다수 “바이든·트럼프, 누가 이기든 화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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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다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분노(30%)하거나, 불만족(32%)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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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다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만약 리턴 매치가 성사될 경우 누가 승리하든 대다수 유권자는 불만족하거나 분노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다른 후보의 대선 출마를 선호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당 성향 무당층의 58%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응답(31%)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한 공화당 지지층과 공화당 성향 무당층의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원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44%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분노(30%)하거나, 불만족(32%)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에 열광할 것이라는 답변은 7%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두고도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응답자의 36%는 분노할 것, 20%는 불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답했다. 열광할 것이라는 답변은 17%였다.
WP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기록적인 득표를 했을지 모르지만, 차기 대선을 앞둔 초기 시점에서 미국인은 이들의 재대결에 열의가 거의 없다"며 "두사람 중 누가 이겨도 대부분의 미국인은 불만족하거나 화가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 등록유권자 1003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45%)보다 높지만, 여전히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공식선언은 하지 않았다.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에 대한 반대 여론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등 상당수의 경쟁자와 대결을 펼쳐야만 한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2%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수준을 나타냈다. 경제 문제에 대한 평가는 작년 11월 초와 비슷하게 지지 37%, 반대 58%로 집계됐다.
WP는 최근 확산한 기밀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미국인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다르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약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48%)들이 '잘못했지만 고의성은 없다'고 바라봤다. '고의성이 있고 불법'이라는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고의성이 있고 불법'이라는 응답이 45%, '잘못했지만 고의성은 없다'는 응답이 29%였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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