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에 무기부품 팔아 우크라 침공 지원”

권지혜 입력 2023. 2. 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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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러시아에 군수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해온 사실이 러시아 세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비영리 싱크탱크 선진국방연구센터로부터 입수한 지난해 4~10월 러시아 세관 자료를 분석해 중국 국영 방산업체들이 러시아에 전투기 부품과 헬기 항법 장치 등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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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세관자료 분석 8만여건 발견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의 일부. 러시아군 병사가 우크라이나의 한 상공을 비행하는 헬리콥터에서 기관총을 조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이 러시아에 군수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해온 사실이 러시아 세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비영리 싱크탱크 선진국방연구센터로부터 입수한 지난해 4~10월 러시아 세관 자료를 분석해 중국 국영 방산업체들이 러시아에 전투기 부품과 헬기 항법 장치 등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 24일 이후 대러 수출이 금지된 품목 8만4000개가 중국에서 러시아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영 기업인 폴리테크놀로지는 지난해 8월 러시아 국영 군사장비업체 JSC로소보넥스포트 M-17 군용 헬기의 항법 장치를 수출했다. 같은 달 중국 푸젠나난바오펑전자는 러시아 같은 업체에 장갑차용 통신 방해 망원 안테나를, 10월에는 중국 국영 항공기제조사 AVIC가 러시아 로스텍 자회사에 Su-35 전투기 부품 120만 달러(15억원)어치를 팔았다.

WSJ는 중국 시노전자가 지난해 4~10월 200만 달러(25억원) 이상의 물품을 러시아에 공급했는데 이는 군사 용도로 전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상품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에 반대해 제재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내오미 가르시아 선진국방연구센터 애널리스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러한 부품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던 튀르키예도 지난해 미 제재 대상인 러시아 업체 최소 10곳에 1850만 달러(230억원) 상당의 물품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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