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나폴리 우승확률 95%, 이강인의 마요르카는 레알 잡았다
김민재(27)가 철벽 수비를 펼치며 이탈리아 SSC 나폴리의 선두 질주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의 알베르토 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 원정 경기 스페치아전에서 3-0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18승2무1패(승점56)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인테르 밀란(13승1무6패·승점 40)과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7년과 1990년 이후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미국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나폴리의 우승확률을 92%에서 95%로 상향 조정했다. 2위 인터밀란의 우승확률은 3%에 불과하다.
김민재가 중심을 잡은 나폴리 수비진은 리그 최소실점(21경기 15실점)을 이어갔다.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선발출전했다. 전반 28분 김민재는 패스미스 이후 걷어내기, 헤딩 차단, 등지는 플레이로 연이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25분에는 상대와 몸싸움을 통해 볼을 따냈다. 후반 38분 나폴리 진영에서 폭풍 드리블을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에 팀 동료가 볼을 뺏기자 김민재가 달려가 커버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나폴리는 후반 초반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1-0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빅터 오시멘에 상대 골키퍼보다 높게 떠올라 헤딩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크바라츠헬리아가 내준 패스를 오시멘이 마무리했다. 오시멘은 리그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91%, 리커버리 5회를 기록했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1점을 줬다.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21)은 강호 레알 마드리드전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5일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 선발출전해 후반 33분까지 78분간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무산됐지만 마요르카 공격에 일조했다.
킥오프 1분 만에 이강인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뒤따라온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이강인을 손으로 잡아 챈 뒤 발을 걸어 넘어뜨려 파울이 선언됐다.
마요르카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베다트 무리키를 향해 크로스가 올라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나초 페르난데스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은 전반 21분 역습 찬스에서 드리블을 치고 나가 왼발 전진패스를 찔러줬지만 팀 동료가 제대로 받지 못했다. 후반 6분 역습 찬스에서 이강인의 전진 패스가 다소 길었다.
후반 12분 마요르카 골키퍼 프레드락 라이코비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부딪혀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마르코 아센시오가 구석으로 찬 왼발슈팅을 라이코비치가 몸을 던져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8분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 발베르데의 거친 백태클에 넘어졌다. 주심은 발베르데에 옐로카드를 줬다. 이강인과 우루과이 출신 발베르데는 작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후반 28분 이강인이 역습 찬스에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지만 상대에 막혔다. 이강인은 후반 33분 교체아웃됐고,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8분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켰다.
마요르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잡은 건 2019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10위 마요르카(승점 28점·8승4무8패)는 9위 오사수나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위 레알 마드리드(14승3무3패·승점45)는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50) 추격에 실패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마요르카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4점을 줬다. 역습 찬스를 연결 시키지 못해 박한 평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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