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실점' 김민재, 4단 연속 수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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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4단 연속수비'로 자신의 스피드와 예측 능력을 보여줬다.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가 호흡을 맞춘 나폴리 수비는 스페치아 상대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 패스가 실패하면서 상대에게 끊겼는데, 김민재는 스페치아 선수에게 걸린 공을 다시 따내고, 또 걸린 공을 다시 따내는 일을 세 번 반복하면서 결국 소유권을 지켜냈다.
김민재의 수비에 막힌 상대 스트라이커 엘도르 쇼무로도프는 슛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채 후반 31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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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4단 연속수비'로 자신의 스피드와 예측 능력을 보여줬다.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가 호흡을 맞춘 나폴리 수비는 스페치아 상대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페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스페치아에 3-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18승 2무 1패로 승점 56점에 도달,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아직 2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인테르밀란과 승점차를 일단 16점으로 벌렸다.
김민재의 비중은 이날도 높았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 70회로 경기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성공률은 92%로 높은 편이었다.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1회, 공중볼 획득 1회, 태클 성공 1회 시도해 성공,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전반 28분은 김민재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상대 스루패스를 김민재가 가로채면서, 공을 컨트롤하지 않고 곧장 전방으로 원터치 패스를 보내려 했다. 이 패스가 실패하면서 상대에게 끊겼는데, 김민재는 스페치아 선수에게 걸린 공을 다시 따내고, 또 걸린 공을 다시 따내는 일을 세 번 반복하면서 결국 소유권을 지켜냈다. 그리고 마리우 후이가 빼앗긴 공을 따라잡아 골킥으로 만들며 수비를 마무리했다. 동료들이 위협적인 타이밍에 공격할 있도록 빠르게 공을 전진시키려는 상향, 이때 발생하는 위험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수비력을 동시에 알 수 있는 상징적인 플레이였다.
전반 42분 김민재가 공격수 쪽으로 곧장 공을 찔러 넣었다. 로사노가 퍼스트 터치 후 곧바로 중거리 슛을 날릴 수 있는 패스였다. 그래서 키 패스로 기록됐지만 골은 되지 않았다.
김민재의 수비에 막힌 상대 스트라이커 엘도르 쇼무로도프는 슛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채 후반 31분 교체됐다. 쇼무로도프는 우즈베키스탄 대표라 A매치에서도 김민재와 추후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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