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2023 따뜻한 겨울나기' 목표액 조기 달성

박종일 입력 2023. 2. 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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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23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모금 목표액이 오는 14일 종료를 앞두고 조기에 초과 달성됐다고 밝혔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구가 매년 추진 중인 대표적인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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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일 열흘 넘게 남은 2월 3일 기준 35억2000만 원 접수…. 목표액 31억8000만원 초과 달성

따뜻한 기부 소식 전해져…. 기초생활수급자가 10년간 저축한 수급비 200만원 기부 등

2월14일까지 접수 가능…. 계좌 입금 또는 구청·동주민센터 방문 접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23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모금 목표액이 오는 14일 종료를 앞두고 조기에 초과 달성됐다고 밝혔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구가 매년 추진 중인 대표적인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모금을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종료일인 2월 14일까지 10일 이상 남은 지난 3일 기준 총 1만4553건, 35억 2000만원 접수됐다. 목표액은 31억8000만원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온정을 느끼게 하는 결과다.

가슴 따뜻해지는 기부 소식도 곳곳에서 전해졌다. 지난달 3일 중계 2, 3동에 거주하는 70대 주민 A 씨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10년간 저축한 수급비 총 200만원을 건넸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국가와 지역주민들이 도와준 만큼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계본동에는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익명의 기부자 B 씨가 동주민센터로 라면 200박스를 보내왔다. B 씨는 전화로 ”힘들게 겨울을 보낼 취약계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부받은 라면은 올해부터 추진 중인 ‘대문 살피기 사업’을 통해 통·반장이 발굴한 위기가구에 제공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접수 시작일 바로 다음 날인 11월 16일 수락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상계1동 주민센터를 찾아왔다. 작은 손으로 친구들과 함께 모은 돈이라며 14만원을 건넸다. 노일초등학교 학생들은 손수 키운 무로 담근 깍두기 2kg씩을 저소득층 20세대에 전달, 노원초등학교 학생들은 직접 한 김장을 8kg씩 저소득층 10세대에 전달했다.

성금 모금은 오는 14일 종료되며 참여를 원하는 개인, 단체 및 기업은 노원구 전용계좌로 입금하거나 노원구청 4층 복지정책과, 19개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성금과 성품을 접수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기부도 가능하며 기부자에게는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구는 2012년 모금 운동에 참여한 이래 매년 꾸준히 모금액을 증액, 2019년부터는 4년 연속 모금사업 우수 자치구로 선정될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과 이웃을 위해 한마음으로 모금에 참여해주신 구민 여러분들 덕분에 올해도 목표액을 일찍이 달성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날까지 구민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소중한 온정들이 잘 전달되고 꼭 필요한 곳에 성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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