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FC서울 6개월 단기임대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1)가 프로축구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FC서울은 5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던 황의조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황의조는 작년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한 뒤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12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도움 한 개에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한 시즌에 같은 대륙 2개팀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유럽 내 이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춘추제로 운영되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시카고 파이어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황의조는 서울행을 택했다.
계약 기간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6개월 단기 임대다. 앞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도 작년에 러시아 카잔에서 서울로 단기임대 됐다가 올림피아코스로 재진출한 바 있다. 황의조는 서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유럽 재친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리그 9위에 그친 서울도 황의조로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구단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구단과 선수의 뜻이 한데 모아진 결과물이다. 황인범 선례처럼, 황의조와 구단 모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에서 뛰었던 황의조는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황의조는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이끌었으며, 작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황의조는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되는 서울의 2차 동계 전지 훈련에 합류한다. 황의조는 “경기 감각에 대한 부분이 첫 번째였다. 나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다. 훈련하고 생활을 하면서 발전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짧지만 6개월 동안 목표는 서울이라는 명문 팀에 걸맞은 위치에 갈 수 있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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