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리엔토스 3점 7개+23점' 현대모비스, DB 꺾고 2위 쟁탈전 재시동
차승윤 2023. 2. 5. 16:15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24·1m81㎝)의 4쿼터 맹활약에 힘입어 2위 탈환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80-71로 승리했다.
아바리엔토스는 이날 3점 슛 7개를 포함해 23점 3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우석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 6리바운드로 그를 도왔고, 게이지 프림도 3쿼터에 주춤했을 뿐 더블더블(19점 14리바운드)을 달성했다.
DB는 베테랑 레나드 프리먼이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강상재가 16점, 이선 알바노가 14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4쿼터 아바리엔토스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하며 연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23승 15패로 3위를 지키며 같은 날 전주 KCC에 패한 2위 LG와 승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2연패를 당한 DB는 16승 22패로 수원 KT에 한 경기 뒤진 8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3위, DB는 8위 팀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비슷했다. 현대모비스는 5연승을 달리다 4일 고양 캐롯에 일격을 당했고, 김주성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분위기를 바꾼 DB는 4연승을 이어가다 창원 LG에 패했다.
비슷했던 분위기만큼 경기 흐름도 팽팽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힘과 높이를 자랑하는 프림(8점 4리바운드)을 앞세웠고, DB는 프리먼(6점 3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노련함과 높이로 맞섰다. 여기에 강상재가 쿼터 종료 직전 3점 슛과 파울 유도로 넉 점을 더하며 19-1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리드를 잡았다. 3분여 동안 팽팽하게 접전이 이어지다 베테랑 함지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아바리엔토스가 3점 슛 두 개를 더하면서 37-28까지 달아났다. DB는 프리먼에 김종규와 강상재까지 투입해 높이로 승부했지만,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DB도 3쿼터 반격했다. 강점인 높이를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여 현대모비스를 흔들었다. 특히 상대 주축 외국인 선수였던 프림이 DB의 높이에 크게 흔들렸다. 3쿼터 2분여가 지난 시점에서 턴오버를 범한 프림은 이후 파울과 턴오버, 슛 실패를 연달아 기록했다. 프림이 무너져 현대모비스가 9득점에 묶인 사이 DB는 18점을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흔들렸던 현대모비스를 지난 시즌 신인왕 이우석과 아바리엔토스가 다잡았다. 이우석은 DB가 달아나던 3쿼터 후반 동점 3점슛으로 상대 분위기를 끊었다.
이우석은 이어 4쿼터 아바리엔토스와 함께 DB를 떨쳐냈다. 60-63으로 뒤처지던 4쿼터 7분 11초를 남겨놓고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해 냈다. 이우석은 공을 몰고 DB 수비를 돌파하다 측면에서 대기하던 아바리엔토스에게 가볍게 패스, 그의 동점 3점 슛을 도왔다.
이우석이 물꼬를 튼 분위기를 아바리엔토스가 100% 살려냈다. 그는 종료 5분 22초를 남겨놓고 이우석의 재역전 3점 슛을 도왔고, 3분 35초를 남겨놓고는 3점 슛을 꽂아넣어 점수 차를 73-68까지 벌렸다. 또 곧바로 골밑으로 돌파하다 등 뒤의 서명진에게 노룩패스로 쐐기 득점까지 도왔다. 김주성 DB 감독대행이 “아바리엔토스를 상대로 무조건 더블팀을 해라”고 지시할 정도로 압도적인 파괴력을 선보였다.
아바리엔토스는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후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3점을 더해 승리를 자축했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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