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44% 증가한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되는 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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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립선암 환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 수는 지난 2017년 7만5987명에서 2021년 10만9921명으로 4년 새 44% 증가했으며,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전립선암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 챙겨 먹어야 할 음식들을 알아본다.
◇적색육·가공육·고지방 유제품 피해야 고지방 식품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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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육·가공육·고지방 유제품 피해야
고지방 식품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독이다. 적색육, 가공육, 고지방 유제품 등의 고지방 식품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함유하는데, 과다 섭취할 경우 혈액 내 남성 호르몬의 농도를 높인다. 이때 전립선암 세포 증식이 촉진된다. 실제 2015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지방 식품 섭취량이 상위 2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하위 25%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비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2.53배나 높았다.
유제품의 잦은 섭취도 전립선암을 발병에 영향을 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2년 미국 로마린다대 연구팀은 2만7000여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 모두 연구 시작 전 암에 걸리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팀은 식단 설문지 등을 통해 주로 식단, 신체 활동 등의 정보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1254명의 참가자가 전립선암 사례를 보고했고, 하루에 약 430g의 유제품을 섭취하는 남성은 하루 20.2g만의 유제품을 섭취하는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25% 증가했다.
◇토마토·십자화과 채소, 예방에 도움
토마토의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막아준다. 라이코펜은 수박, 토마토 등의 과일에 있는 물질로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지난 2016년 미국암연구소(AICR)는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남성은 적게 섭취한 남성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11% 낮았다. 하루 라이코펜을 1mg 섭취할 때마다 전립선암 위험이 1%씩 감소했다. 토마토는 가열해 먹어야 한다. 라이코펜 흡수율은 가열했을 때 더 높아진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의 십자화과 채소는 전립선암 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십자화과 채소의 설포라판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물질은 십자화과 식물에 주로 분포하며 항암 효과를 가진다. 실제 미국 국립암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최소 1주일에 한 번씩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콜리플라워)를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절반까지 줄었다. 전이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도 있었다. 예일대 연구팀도 십자화과 채소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섭취하면 전립선암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과다 섭취할 경우 복부 팽만이 일어날 수 있다. 다른 채소와 함께 조리하거나 살짝 데쳐 먹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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