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월대보름에 열린 홍성 풍어제

신영근 2023. 2.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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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 주말이자 정월대보름인 5일, 어민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열렸다.

홍성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열린 풍어제에는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어를 기원했다.

풍어제에 참석한 한 주민은 "수룡동 상당풍어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400여 년 동안 보존•전승되어 온 전통 깊은 마을 당제"라면서 "사라져가는 우리 마을 공동 제사의 전통과 맥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더더욱 가치 있는 풍어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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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녕과 풍어 기원하는 수룡동 상당풍어제… 역사적·민속학적 가치 커

[신영근 기자]

 
 이날 열린 수룡동 풍어제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만선을 기원하는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이 섞인 대형 깃발과 소형깃발들이 당집으로 향했다.
ⓒ 신영근
2월 첫 주말이자 정월대보름인 5일, 어민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열렸다. 홍성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열린 풍어제에는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어를 기원했다.

수룡동 풍어제는 서산, 태안 지역에서 설날 열리는 풍어제와 달리 매년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의 안녕과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를 풍어제당(風漁祭堂)에서 지내왔다.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로 최소한 인원만 참석해 열렸으나 지난해는 이마저도 열리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비로소 제대로 된 풍어제가 이날 열린 것. 

특히, 수룡동 당제는 400여 년 전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행사로, 서해안 풍어제와 황해도식 풍어제가 혼합된 형태다. 그러면서, 역사적·민속학적으로 가치가 인정돼 지난 2003년 10월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됐다.

이날 열린 수룡동 풍어제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만선을 기원하는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이 섞인 대형 깃발과소형깃발들이 당집으로 향했다. 축원과 고사 굿 등이 이어지면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 그리고 뱃사람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특히, 정월대보름 지내는 풍어제는 만선과 풍어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행복 등 소원을 함께 빌었다. 풍어제가 끝나고 마을주민들은 풍어제에 참석한 모든 사람과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풍어제에 참석한 한 주민은 "수룡동 상당풍어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400여 년 동안 보존•전승되어 온 전통 깊은 마을 당제"라면서 "사라져가는 우리 마을 공동 제사의 전통과 맥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더더욱 가치 있는 풍어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홍성군 관계자는 "홍성군은 역사적, 민속학적으로 큰 가치를 지킨 전통문화가 많이 남아있다"며 "수룡동 상당 풍어제를 비롯해 우리 전통 역사와 문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날 열린 수룡동 상당 풍어제 영상이다.
 
 
 홍성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열린 풍어제에는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어를 기원했다.
ⓒ 신영근
   
 홍성 서부면 수룡동 마을에서 열린 풍어제에는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어를 기원했다.
ⓒ 신영근
   
 이날 열린 수룡동 풍어제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만선을 기원하는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이 섞인 대형 깃발과 소형깃발들이 당집으로 향했다.
ⓒ 신영근
   
 수룡동 상당풍어제는 400여 년 전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행사로, 서해안 풍어제와 황해도식 풍어제가 혼합된 형태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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