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손실까지 운용사 책임”…VIP자산운용 1호 공모펀드 출시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3. 2. 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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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투자 名家’로 고액 자산가에게 높은 인기
민간 공모펀드로는 최초로 손익 차등 효과 내세워
13일부터 300억원 모집…3억원까지 가입 가능
VIP 더 퍼스트 펀드 구조도
VIP자산운용은 1호 공모 펀드로 투자자를 우선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새로운 구조의 ‘VIP The First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가치 투자를 대표하는 최준철, 김민국이 이끄는 VIP자산운용은 꾸준한 장기 성과를 자랑한다. 하지만 최저 가입 금액 5억원 등 높은 진입장벽 탓에 소액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고자 VIP자산운용은 2월 13일 최소 가입 금액 제한을 없애고 최대 가입 금액을 3억원으로 제한한 1호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VIP의 첫 번째 공모펀드라는 의미의 ‘VIP The First 펀드’는 이익은 고객이 먼저(you First), 손해는 VIP가 먼저(me First) 보는 손익 차등 기능의 펀드다. 손실 발생 시 원본의 10% 한도까지 VIP 자기자본이 손실을 먼저 인식하기 때문에 고객 수익은 유지되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이익 발생 시 고객이 15% 수익이 날 때까지 VIP는 수익을 인식하지 않는다.

종전 손익 차등 기능이 탑재된 공모펀드로는 2021년 정부가 출시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가 유일했다. 법적으로 손익 차등형 공모펀드를 설정할 수 없는 탓에 VIP자산운용은 사모子펀드 7개를 손익 차등형으로 구성하되, 해당 사모펀드들을 균등 비중으로 투자하는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를 고안해 공모펀드임에도 손익 차등 효과를 구현해냈다. 민간 공모펀드로는 최초다.

정부의 뉴딜펀드와 비교했을 때도 고객의 이익 배분율을 더 높였다. 또한 펀드 만기를 금융투자소득세가 유예되는 2024년 말까지로 설정하며 중도 환매 불가 기간을 단축해 주식 투자에 따른 세금 부담 불확실성도 없앴다.

총 300억원을 한도로 1년 10개월간(폐쇄형, 단위형) 운용될 예정인 VIP The First 펀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4개 판매사(조율 중)에서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선착순으로 가입이 가능하다(모집 완료 시 조기 종료).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투자 심리가 여전히 냉각돼 있지만, 저평가된 시장 상황에서 용기를 낸 투자자들이 좋은 성과를 맛보고 이를 통해 가치 투자와 주식형 상품에 대한 믿음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시된 펀드”라며 “오랜 기간 준비한 1호 공모펀드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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