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수 장비 러시아에 공급해 우크라 침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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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군수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C4ADS)에서 받은 러시아 세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국영 방산업체들이 내비게이션 장비, 전파방해 기술, 전투기 부품 등을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에 수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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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중국이 군수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C4ADS)에서 받은 러시아 세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국영 방산업체들이 내비게이션 장비, 전파방해 기술, 전투기 부품 등을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에 수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런 품목은 중국이 러시아에 수출한 이중용도 품목 수만 개 중에서 일부에 불과하다고 WSJ은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 국영 방산업체 '폴리테크놀로지'는 작년 8월 31일 러시아 국영 군사장비업체 'JSC로소보넥스포트'에 M-17 군용헬기의 항법장치를 수출했다.
이중용도는 군사적 용도로 전용할 수 있는 상품을 일컫는 말로, 현대전 수행에 필수적인 반도체가 대표적인 이중용도 상품이다.
러시아가 사들인 이중용도 상품 대부분이 중국산이었다고 WSJ은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5∼6일로 계획했던 방중 기간에 중국의 러시아 지원 문제를 의제로 다룰 예정이었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중국의 정찰 풍선 사태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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