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부럼 깨기, '이런 사람'은 피하세요

강수연 기자 2023. 2.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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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날 아침엔 부럼을 깬다.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뜻으로 밤, 호두, 은행 등의 부럼을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이다.

그런데, 딱딱한 부럼을 깨무는 행위가 자칫 치아를 상하게 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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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부럼을 깨무는 과정에서 자칫 치아가 상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월 5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날 아침엔 부럼을 깬다.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뜻으로 밤, 호두, 은행 등의 부럼을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이다. 그런데, 딱딱한 부럼을 깨무는 행위가 자칫 치아를 상하게 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럼을 깨물 때 송곳니와 어금니가 과도한 힘을 받아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치아 뿌리가 수직으로 깨지거나 앞니가 부러질 수도 있다. 특히 ▲치아와 치조골이 약한 어린이 ▲임산부 ▲노인 ▲충치·치주염 등 환자 ▲치아 교정기를 끼거나 보철물을 씌운 사람은 부럼 깨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부럼을 깨다가 치아가 빠졌다면 일단 빠진 치아를 우유나 생리 식염수에 담아 병원에 빨리 가져가야 한다. 상처 부위에서 피가 난다면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지혈해야 한다. 치아가 부러진 부위가 잇몸보다 위쪽이라면 신경치료와 덧씌우는 치료만으로도 복구가 가능하지만, 잇몸 아래쪽 뿌리가 부러졌다면 발치 후 임플란트나 브릿지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부럼 섭취는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필수지방산, 비타민 등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밤·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부럼은 지방 함량이 높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견과류는 하루 한 줌(25~30g)이 적당하며, 최대 40g을 넘지 않게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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