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유발 '이 균', 건강한 사람 30%가 보균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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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피부 종양, 농포부터 식중독, 폐렴, 뼈 감염 등 각종 중증 질환까지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은 건강한 사람 10명 중 3명이 이미 보유하고 있다.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보균자가 접촉한 물건, 식품으로 감염돼 심각한 질환을 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면도하거나 손톱을 깎을 때 쉽게 이차 감염을 일으키는 것도 이 균이다.
세균이 잘 분포하는 곳인 손톱 아래와 엄지손가락을 특히 꼼꼼히 씻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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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포도상구균은 독소를 만들어 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균이다. 계통이 많아 경미한 증상부터 중증 질환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질환을 유발한다. 흔하기까지 하다. 건강한 성인 중 30%는 코에 20%는 피부에 이미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보균자(균이 있지만 증상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에게 있던 균도 확산한다는 점이다. 코에 있던 균을 손이나 물건으로 식품이나 다른 사람의 신체 부위에 옮기는 식으로 확산된다. 특히 병원에서 근무하거나 상주하는 사람일수록 보균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 감염이다. 모낭 내부로 침입해 모낭염과 화농을 일으킨다. 면도하거나 손톱을 깎을 때 쉽게 이차 감염을 일으키는 것도 이 균이다. 피부와 피부 아래 조직에 감염을 일으켜 화끈거리는 열감과 통증을 유발한다. 신생아 등 면역이 약한 사람에겐 넓은 피부 박리 현상이 나타나는 독성 표피 괴사용해와 표피 박리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치하다가 혈류를 통해 먼 부위의 기관까지 감염시키기도 한다. 이땐 지속적인 고열과 쇼크가 나타난다. 이 외에도 폐렴, 심내막염, 골수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황색 포도상구균이 식품으로 들어가 번식하면 장 독소를 생산한다. 이 독소가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위와 장에 독소가 흡수되면서 구토, 설사, 위경련, 어지러움, 발열(30℃ 이하의 미열) 등이 발생한다. 보통 설사 전에 격심한 구토 증상을 겪는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혈액 검사와 균 배양 검사로 확인 후 이뤄진다. 질병 종류에 따라 소변 검사, 객담 검사, X-ray 등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 경미한 감염이거나 식중독이라면 항생제 치료나 손상 조직 치료로 보통 2일 이내에 회복된다. 중증 감염이라면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땐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예방법은 손 씻기다. 손을 깨끗이 씻고 틈틈이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를 바르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손 씻기 방법은 총 6단계다.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기 ▲손바닥을 맞댄 채 깍지 끼고 손가락 사이사이를 문지르기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르기 ▲엄지손가락으로 다른 편 손가락을 감싸고 돌리며 문지르기 ▲손가락 끝을 반대편 손바닥에 문지르기로 30초 이상 씻는 게 좋다. 30초를 세기 힘들다면 생일 축하 노래나 곰 세 마리 노래를 두 번 부르면 된다. 세균이 잘 분포하는 곳인 손톱 아래와 엄지손가락을 특히 꼼꼼히 씻는 게 중요하다. 식품은 10도 이하에 보관하고, 80도에서 30분간 가열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10도 이하, 43도 이상에서 장 독소를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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