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태아를 구하라 명령했지만, 우리는 침묵했다”

김아영 2023. 2.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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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어머니가 저를 낙태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주님 앞에 나아가 제가 낙태한 죄를 용서해 주신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치유에 감사합니다."

낙태 예방 운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러브 라이프' 대표인 리사 워싱턴은 지난 1일 미국 워싱턴 DC 성경박물관에서 열린 '기도와 회개를 위한 전국 기도 모임'에서 자신의 낙태를 고백하며 회개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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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회의원과 복음주의자들, 낙태와 동성애 등에 대해 회개 기도 모임
지난 1일 미국 워싱턴 DC 성경박물관에서 '기도와 회개를 위한 전국 모임'이 열리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캡처

“주님, 제 어머니가 저를 낙태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주님 앞에 나아가 제가 낙태한 죄를 용서해 주신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치유에 감사합니다.”

낙태 예방 운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러브 라이프’ 대표인 리사 워싱턴은 지난 1일 미국 워싱턴 DC 성경박물관에서 열린 ‘기도와 회개를 위한 전국 기도 모임’에서 자신의 낙태를 고백하며 회개 기도를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T)는 3일(현지시각) 공화당 국회의원과 복음주의자들이 기도 모임을 갖고 하나님의 뜻에 벗어나 행한 낙태와 동성애 등을 회개했다고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세 시간동안 진행된 모임에서 자신의 죄를 서슴없이 공개했다. 20세기 영적 거장인 빌리 그레이엄의 딸인 앤 그레이엄 로츠 목사, 카터 콘론 뉴욕 타임스퀘어교회 은퇴목사 등 복음주의자들과 미국 하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 메리 밀러(일리노이주)·브라이언 바빈(텍사스)·마이클 클라우드(텍사스) 공화당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러브 라이프는 원치 않는 임신에 직면한 여성과 남성이 낙태클리닉이 아닌 지역 교회에서 도움을 받으며 출산하도록 돕고 있다. 워싱턴 대표는 여성들에게 낙태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고 충분한 자원을 제공하지 않은 교회에 대한 용서도 구했다.

그는 “말씀은 우리에게 학살당하며 죽어가는 이들을(태아) 구하라고 분명히 명령했지만 우리는 게으르게 반응했다. 우리의 침묵과 무관심을 용서해주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남녀의 성적 친밀함을 원하지만 이에 따른 생명에는 책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3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동성혼을 인정보호하는 '결혼존중법'에 서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처치유나이티드 짐 도멘 목사는 자신이 동성애 생활을 했던 것을 회개했다. 도멘 목사는 목사가 된 2004년부터 자신의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한 책 ‘낫 어 미스 테이크’(Not a Mistake: Parents’ Hope For Their Gay Son)라는 제목의 책을 저술했다.

도멘 목사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동성 간 결혼을 전국적으로 인정한 법이 시행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 정부의 모든 부서가 남성과 여성을 위한 하나님의 설계를 벗어난 성을 조장한다”며 “우리 정부와 소셜 미디어, 공교육, 의료 및 제약 분야는 아이들의 신체를 훼손하고 생물학적 성을 바꿀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영리단체 ‘커밍아웃 어게인’ 설립자 크리스 올슨도 동성애 삶에 연루된 것에 대해 회개 기도를 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성 동성애자로서 산 죄를 회개한다”고 기도했다. 커밍아웃 어게인은 일대일 제자 훈련 프로그램, 전화 상담, 가족 지원 등을 통해 동성애 회복 사역을 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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