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 맨유 '언해피'…"돈 많이 주면 기꺼이 중국으로"

배중현 2023. 2.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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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신성에서 사생활 잡음으로 추락한 메이슨 그린우드. 게티이미지


메이슨 그린우드(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국 진출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한국시간) 그린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부터 해고된다면 중국에서 축구 경력을 쌓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강간 미수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맨유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현지 경찰과 검찰이 그의 모든 범죄에 관한 기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히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검찰청 대변인은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한 결과"라고 취하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기소 취하 이후 구단이 자체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문제는 선수와 구단 사이 벌어진 간극이다. 더선에 따르면 지난해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그린우드는 친구들에게 '맨유에서 다시 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더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그린우드가) 다시는 레드 셔츠를 입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며 '그린우드는 클럽이 그를 지지하지 않는 것처럼 느꼈다. 돈을 많이 받고 경기하게 되면 기꺼이 중국에 가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견해가 지난 몇 달 동안 누그러졌을지 모르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2019년 맨유 1군 무대에 데뷔,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통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3경기 출전, 22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출전, 2득점 3도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생활 잡음으로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더선은 그린우드가 잉글랜드에서 다시 뛰게 되더라도 상대 팬들의 욕설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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