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정치인의 대명사, 그러나 구단주로서 일류… 베를루스코니의 '몬차 우승' 꿈

김정용 기자 2023. 2. 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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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와 포퓰리즘으로 비판을 받아 온 정치인이지만 축구계에서는 역사적인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몬차를 정상까지 올리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팔라디노 감독이 부임한 뒤 성적만 보면 우리는 밀란과 더불어 5위다. 우리는 몬차 안에서 신뢰로 맺어진 사이다. 다음 시즌, 혹은 그 다음 시즌 정도에는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목표로 삼자."베를루스코니의 말대로 몬차는 지난 9월까지 부진하다 조반니 스트로파 감독을 경질하고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을 선임한 뒤 더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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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몬차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부정부패와 포퓰리즘으로 비판을 받아 온 정치인이지만 축구계에서는 역사적인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몬차를 정상까지 올리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 총리를 세 차례 역임한 유명 정치인이다. 정치인 경력 내내 포퓰리즘과 무지성주의, 각종 비리 의혹으로 비판 받으며 결국 탈세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축구를 정치에 잘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로도 꼽힌다. AC밀란 구단주로서 팀을 세계 최강으로 올려놓으며 자신의 인기에 잘 활용했다. 그러다 정계 은퇴 즈음인 2016년 밀란 경영에서 손을 뗐다.


2018년 밀라노 인근 소도시를 연고로 하는 3부 팀 몬차를 인수했는데, 베를루스코니의 재력은 여전히 하부리그 최강팀을 만들기 충분했다. 몬차는 지난해 세리에A로 승격했다. 그리고 20라운드 현재 11위로 순항 중이다. 밀란 시절에도 베를루스코니의 심복이었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CEO가 스타급 선수들을 수완 좋게 영입해 왔다.


몬차는 지난 1월 29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승리 기세를 타고 모처럼 언론 보도에 베를루스코니가 등장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몬차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담은 짧은 연설을 했다. "팔라디노 감독이 부임한 뒤 성적만 보면 우리는 밀란과 더불어 5위다. 우리는 몬차 안에서 신뢰로 맺어진 사이다. 다음 시즌, 혹은 그 다음 시즌 정도에는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목표로 삼자."


베를루스코니의 말대로 몬차는 지난 9월까지 부진하다 조반니 스트로파 감독을 경질하고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을 선임한 뒤 더 상승세를 탔다. 현재 리그 성적이 7승 4무 9패인데, 스트로파 감독 시절의 1무 5패를 제외하면 7승 3무 4패로 훨씬 낫다.


또한 "과거에 우리 관중은 300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만 명이다. 몬차를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함께 구단을 성장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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