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으로 T1 꺾은 '제카' 김건우 "LCK에서 제일 잘하는 페이커, 쉽지 않겠다고 생각" [인터뷰]

최지영 기자 2023. 2. 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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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1라운드 한화생명 대 T1의 맞대결이 마무리됐다.

이날 한화생명은 T1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해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강한 팀인 T1을 상대로 3연패도 끊어내고 실력을 보여주며 이긴 것에 뿌듯하다"며 T1을 꺾은 소감을 전했다.

지금 제일 강한 팀인 T1을 상대로 3연패도 끊어내고 실력을 보여주며 이긴 것에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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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T1전 결과로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기세 타겠다"

지난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1라운드 한화생명 대 T1의 맞대결이 마무리됐다.

이날 한화생명은 T1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해냈다. 길었던 3연패를 끝내는 한화생명이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건우였다. 

김건우는 '페이커' 이상혁 상대로 아칼리, 카사딘으로 완벽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강한 팀인 T1을 상대로 3연패도 끊어내고 실력을 보여주며 이긴 것에 뿌듯하다"며 T1을 꺾은 소감을 전했다.

3연패 동안 배운 게 많다는 김건우는 "대회 때는 과감성이 부족했다. T1전의 경우 팀 합과 소통도 좋았고 과감하게 잘해줬다"고 털어놨다.

롤드컵 이후 오랜만에 맞상대하는 김건우와 이상혁. 그는 "LCK 경기만 봐도 페이커 선수가 제일 잘한다. 경기력 역시 엄청 좋아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T1전 힘들었지만 다른 팀원들이 다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제카' 김건우의 인터뷰 전문이다. 

> T1을 상대로 3연패를 끊어냈다. 먼저 승리 소감은?

지금 제일 강한 팀인 T1을 상대로 3연패도 끊어내고 실력을 보여주며 이긴 것에 뿌듯하다. 그동안 팬들에게 걱정을 끼쳤는데 오늘 경기로 인해 한 시름 덜게 한 것 같다. 이제 꽃길만 걷게 해주겠다. 

> 누구도 한화생명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승리 원동력은?

우리 팀이 3연패를 하지 않고 3연승을 했다면 T1 상대로 이길 수 없었을 것 같다. 3연패 동안 얻은 게 많고 깨달은 것도 많다. 패배를 통해 성장해서 이긴 것 같다. 그리고 선수들 다같이 과감하게 잘해줘서 제 실력을 보여줬다. 

> 제카 선수가 최근 인터뷰에서 문제점 보완이 먼저라고 했다. 한화생명의 문제점은?

흔히 말하는 팀 합과 소통이 부족했다. 대회와 스크림을 비교했을 때 우리가 스크림 때는 과감하게 잘 하는데 대회 때는 과감성이 부족했다. T1전의 경우 팀 합과 소통도 좋았고 과감하게 잘해줬다.

그리고 우리가 언더독의 입장으로서 더 마음이 편했다. 작년의 기억을 되살렸고 상대가 오히려 더 압박 받았을 것 같다. 우리 팀은 잃을 게 없었다. 

> 그동안 팀원들 간의 호흡이 잘 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어떤 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나?

우리가 후반으로 가면 운영적인 부분에서 콜이나 소통이 난잡해졌다. 그러나 이제는 각자 중요한 정보만 말하고 천천히 소통을 이어가면서 같은 각을 보게 됐다. 

> 페이커와의 맞대결이 화제였다. 롤드컵 이후 처음인데 만나보니?

LCK 경기만 봐도 페이커 선수가 제일 잘한다. 경기력 역시 엄청 좋아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T1전 힘들었지만 다른 팀원들이 다 잘해줬다. 

> 1세트 패배 이후 달라진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피드백을 어떻게 진행됐나?

1세트에서도 우리 팀의 자잘한 실수 때문에 패배했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잘했다기 보다는 실수가 컸다. 

> 3세트 구마유시에게 제리를 내주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은데 

체리가 초반 라인전이 약하다. 그래서 우리가 앨리스-드븐으로 초반을 강하게 간다면 상대가 제리를 가져간다해도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밴하지 않았다. 

> 제카에게 아칼리, 사일러스를 주지말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게 생각해주면 땡큐다. 밴 카드를 소비하는게 좋다. 아칼리, 사일러스가 지금 메타에서도 메이지 챔보다 좋은 것 같다. 특히 봇에서 유틸 서폿이 자주 등장해 암살하기 좋다.  

> 다음 경기가 DRX전이다. 먼저 각오를 들려달라

DRX도 우리 팀과 마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다. 우리는 T1전 승리로 기세를 얻었고 우리 팀이 더 집중하면 DRX도 꺾을 것 같다. 2연승 달리겠다. 

> 친정 팀과 만나야 하는데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작년에 극적으로 우승하고 내 기억에 엄청 좋았던 팀이다. 이기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경계되는 선수는 '베릴' 조건희다. 건희 형이 잘하면서 맡은 역할이 크다. 그리도 '라스칼' 김광희도 경계가 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3연패 과정에서 팬들에게도 죄송했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 T1전 결과로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기세 타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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