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WBC 초비상…김광현 잡은 '에이스' 부상 이탈

배중현 2023. 2. 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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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창이의 모습. 게티이미지


대만 야구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3일 오른손 투수 창이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됐다고 전했다. 창이는 최근 진행한 오른 어깨 검사에서 부분적인 염증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창이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한 사퇴는 대만 투수력에 큰 타격을 준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창이는 대만 WBC 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2019년부터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 통산 44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8로 준수하게 활약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낙차 큰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주로 섞는다. 지난해 12월에는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오릭스 퍼펄로스로 이적한 포수 모리 도모야의 FA 보상 선수로 이적,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창이는 2019년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로 대표팀에 0-7 대패를 안겼다. 당시 김광현(3과 3분의 1이닝 3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고 대회 베스트 11(투수 부문)에도 뽑혔다.

이번 WBC에서도 주요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대만 야구대표팀은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와 함께 WBC 1라운드 A조에 속했다. 네덜란드와 쿠바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2라운드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데 주축 자원인 창이마저 이탈, 악재가 겹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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