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넘어 ‘밥심’? 김기현 “尹,안철수와 식사 한번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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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과는 단독으로 만나본 적이 없다. 식사한 적도 없고 차도 마셔본 적 없다"며 윤심(尹心)은 안 의원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앞서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의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께서) 그 많은 의원들하고 식사를 하셨는데 아직까지 안 의원하고 한 번도 식사 또는 차를 한 적이 없다"며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을 탐탁지 않아하는 것이란 취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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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과는 단독으로 만나본 적이 없다. 식사한 적도 없고 차도 마셔본 적 없다”며 윤심(尹心)은 안 의원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당권 주자로 뛰고 있는 김 의원은 3일 충남 보령서천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팩트를 말했으니까 윤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당연히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윤심은 안철수가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 가운데 김 의원이 직접 ‘윤심 판독’에 가세한 모양새다.
당내 친윤계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식사 여부’ 등을 거론하며 안 의원을 향한 공세를 쏟아내고 있다.
앞서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의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께서) 그 많은 의원들하고 식사를 하셨는데 아직까지 안 의원하고 한 번도 식사 또는 차를 한 적이 없다”며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을 탐탁지 않아하는 것이란 취지로 발언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을 관저에 초청할 가능성에 대해 ‘제로(0)’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연일 윤 대통령과의 ‘식사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과의 만찬과 오찬은) 사저에서도 있었고 제3의 장소에서 있었고 수시로 티타임도 하고 몇 시간씩 얘기도 했다”며 “대통령과 소통을 안 하고서 어떻게 당 지도부를 이끌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 정치인들이 안 의원을 향해 십자포화를 쏟아내는 데 대해선 “저는 잘 모른다”며 “자세히 아는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을 두고는 “여론조사는 여러 변동이 있으니 변동의 방향성을 잘 고려해서 선거 운동에 치열히 임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당원 민심은 매우 뜨겁게 정통 보수 뿌리를 지켜온 저에게 향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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