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파괴’ 현대차 코나 [Car]

2023. 2.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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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벗으니 더 끌리네

현대자동차 소형 SUV인 코나가 5년 만에 환골탈태했다.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코나는 디자인, 성능, 공간, 안전성, 편의성 등 모든 측면에서 소형 SUV 수준을 뛰어넘었다. 완전변경(풀체인지) 수준을 넘어 소형 SUV 수준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현대자동차 코나
전면부에서는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램프(Seamless Horizon Lamp)’와 매끈하면서도 볼륨감을 살린 보닛 때문이다.

수평형 LED 램프는 포지셔닝 램프와 주간 주행등(DRL)을 단절감 없이 하나의 라인으로 통합했다. 점등 때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해주는 현대차의 차세대 시그니처라이팅 디자인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위치에는 삼각형 가니시와 스키드플레이트가 자리잡았다. 강인하면서도 다부진 모습이다.

현대차 아반떼처럼 강렬한 측면 보디 캐릭터라인을 적용했다.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벨트라인, 동급 최초로 적용한 19인치 휠과 함께 역동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후면부도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한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장식 요소를 최소화하고 미려한 곡선을 살려 정제된 안정감을 제공한다.

실내 공간은 그랜저,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에서 좋은 점을 가져왔다. 수평형 레이아웃이 선사하는 안정감 위에 운전자 중심의 설계를 바탕으로 안락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변속 조작계의 이동으로 정돈된 오픈형 콘솔은 깔끔한 실내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끌어 올렸다. 기존 대비 각각 145㎜, 60㎜ 늘어난 전장(4350㎜)과 휠베이스(2660㎜)를 기반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레그룸과 숄더룸을 갖췄다.

헤드룸도 넉넉하다. 뒷좌석에 앉아도 머리 위에 여유가 있다. 적재용량은 기존 모델보다 30% 이상 증대된 723ℓ다. 2열 시트백 폴폴딩 기능을 활용하면 차박(차에서 숙박)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휠은 그랜저의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휠에서 영감을 받았다. 변속도 그랜저처럼 스티어링휠 뒤쪽에 부착하는 칼럼 타입 전자식 레버로 조작한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아이오닉6에 적용한 것과 유사하다.

편의사양은 동급 수준을 뛰어넘었다.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소형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편의사양이다.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캠2,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하이패스 기능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 키가 없어도 운전이 가능한 디지털키2 터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미세먼지 센서 연계 공기청정 기능 등도 갖췄다.

차체가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 SUV라는 점을 감안해 안전성에도 공들였다. 정·측·후면 사고 때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3세대 플랫폼과 고강성 차체를 채택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은 혹시 모를 사고에서도 탑승객을 지켜준다.

코나는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나온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98마력, 최대토크는 27.0㎏.m, 복합연비는 13㎞/ℓ다.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105마력(시스템 합산출력 141마력), 최대토크14.7㎏.m(시스템 합산토크 27.0㎏.m), 복합연비 19.8㎞/ℓ다.

소형 SUV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추구한 디올 뉴 코나는 기존 모델보다 350만 원가량 비싸졌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1.6 터보가 2537만~3097만 원, 가솔린 2.0이 2468만~3029만 원, 하이브리드(세제혜택 적용 전)는 3119만~3611만 원이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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