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1st] 리그는 무승 꼴찌, 하지만 나폴리와 로마 잡았다… 크레모네세의 컵대회 돌풍 비결은

김정용 기자 2023. 2. 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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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 이어 AS로마까지 잡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크레모네세가 코파이탈리아(컵대회) 4강에 진출하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크레모네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치른 2022-2023 코파 8강 원정 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크레모네세는 승격과 함께 하부리그의 실력자로 소문 났던 마시밀리아노 알비니 감독을 선임한 바 있지만, 잘 통하지 않자 1월 중순 세리에A 하위권 경험이 많은 다비데 발라르디니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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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데셀스(크레모네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에 이어 AS로마까지 잡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크레모네세가 코파이탈리아(컵대회) 4강에 진출하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크레모네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치른 2022-2023 코파 8강 원정 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로마가 몰아쳤지만, 크레모네세는 시리얼 데셀스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로마 수비수 제키 첼리크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로마는 후반 추가시간 안드레아 벨로티의 늦은 만회골에 그쳤다.


상대가 약하든 강하든, 크레모네세의 행보는 아슬아슬하다. 64강에서 2부 테르나나에 3-2로 간신히 이겼다. 32강에서 만난 2부 모데나는 후반전 종료 직전 2-2 동점골을 허용, 연장전까지 끌고가 4-2로 어렵게 승리했다. 이어 8강 나폴리전 승부차기승, 4강 로마전 한 골 차 승리가 이어졌다.


크레모네세는 이번 시즌 오랜만에 빛을 본 팀이다. 1993-1994시즌 세리에A에서 10위를 차지했던 것이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황금기였다. 하지만 2000년대에 4부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에 겨우 세리에A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 크레모네세의 리그 성적을 보면 코파 돌풍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세리에A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8무 12패로 아직까지 무승 행진 중이다. 승점 8점으로 독보적인 최하위다.


반전의 계기는 먼저 감독 교체였다. 크레모네세는 승격과 함께 하부리그의 실력자로 소문 났던 마시밀리아노 알비니 감독을 선임한 바 있지만, 잘 통하지 않자 1월 중순 세리에A 하위권 경험이 많은 다비데 발라르디니 감독을 선임했다. 잔류 싸움을 많이 해 본 발라르디니 감독의 첫 경기가 바로 나폴리전이었다. 이후 코파에서 4강 진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비록 1무 1패였지만 강호 인테르밀란을 상대로 한 골 차 승부를 해내며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센터백 알렉스 페라리가 곧바로 주전으로 뛰며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최근 컵대회 포함 5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득점력이 한결 나아진 모습인데, 주포 한 명이 두각을 나타낸 건 아니지만 꼭 살아나줘야 할 득점원 데셀스, 데이비드 오케레케, 펠릭스 아페나잔 등이 두루 득점했다. 특히 데셀스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공격수인데 세리에A에서는 최근에야 3호 골을 넣었다.


코파 4강 대진은 그나마 수월하다. 피오렌티나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한다. 다른 4강 대진은 전통의 강호 인테르밀란과 유벤투스다. 당연히 크레모네세의 전력이 최약체지만, 이미 세리에A 1위와 6위를 잡아낸 만큼 우승을 노릴 자격은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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