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전 세계에 불어닥친 축구 게임 열풍

조영준 2023. 2.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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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가 다소 누그러진 2월의 첫 주. 게임 시장에는 급작스러운 축구 게임 열풍이 들이닥쳤다.

먼저 이용자들의 투표를 거쳐 12명의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 /이하 TOTY) 선수들을 공개한 FIFA(이하 피파) 시리즈는 온라인, 모바일게임을 가리지 않고, 매출이 급상승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전설의 선수들'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e풋볼 2023’(위닝일레븐) 역시 모바일게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피파 올해의 팀 선수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지난 1월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한 '블루아카이브'가 매출 TOP 10에 진입했으며, 전형적인 모바일 MMO 스타일의 '데빌M'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순위권에 큰 변화를 겪은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게임은 기존 인기작들이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지난해 말 상승세를 타던 서브컬처 스타일의 작품들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1월 4주 PC방 순위(자료 출처-더로그)

[PC 온라인게임 소식] 설 연휴 훈풍 제대로 탄 PC방 시장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1월 4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설연휴 기간 PC방 사용량이 대폭 상승한 모습이다. 순위권에 오른 게임들 대다수가 전주 대비 10% 달하는 사용량 증가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순위 역시 크게 뒤바뀌었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였다.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접속 이벤트를 진행한 ‘발로란트’는 사용량이 무려 38% 이상 증가하며, 라이벌인 ‘오버워치2’와의 격차를 단 0.2%까지 좁히는 기염을 토했다.

설연휴 기간 전통의 강호들도 사용량이 증가했다. ‘21세기 新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사용량이 증가해 순위가 한 계단 높아졌고, 현재도 꾸준히 모드가 등장하는 중인 ‘워크래프트3’의 사용량이 38% 이상 증가해 순위를 높였다.

여기에 ‘올해의 팀’ 선수를 공개함과 동시에 설 연휴 접속 이벤트를 진행한 넥슨의 ‘피파온라인4’의 사용량도 크게 높아져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PC방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게임으로 남았다.

구글플레이 순위(자료 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금발 미남 홀란드’ 앞세운 올해의 팀 효과 본 피파 모바일게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화두는 단연 EA의 ‘피파’였다. 지난 1월 10일부터 ‘올해의 팀’(TOTY) 선수들 투표를 진행한 ‘피파’는 30일 12번째 선수 ‘엘링 홀란드’를 공개하며, TOTY 카드를 대거 공개했다.

이 여파는 게임 매출로 이어져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피파 모바일’의 경우 매출이 급격히 상승해 구글플레이 매출 5위까지 상승했고, 피파온라인과 연계된 모바일 플랫폼인 ‘피파온라인4 모바일’이 9위에 올랐다. 두 피파 게임이 모바일 매출 TOP 10에 동시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을 강타한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 열풍도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 1월 말 일본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신규 캐릭터 출시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블루아카이브’는 국내 매출이 크게 증가해 구글플레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세뱃돈의 위력이 아직 남아 있는 ‘로블록스’가 여전히 순위 방어 중이며, 37게임에서 출시한 전형적인 모바일 MMO 스타일의 '데빌M'의 순위가 높아졌다.

e풋볼 2023 시즌3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서브컬처 나와!’ 기존 인기작 자리 굳힌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서브컬처 스타일의 작품들이 기세가 수그러들었다. 미호요의 ‘원신’, 레벨인피니트의 ‘니케’ 그리고 ‘블루아카이브’ 등 연말·연초 무서운 기세를 보여준 작품들이 일제히 iOS 매출 순위권에서 내려가며, 글로벌 시장 영향력이 감소했다.

일본 iOS 순위(자료 출처-data.ai)

그 빈자리는 기존 인기작들이 채웠다. 일본의 경우 서비스 8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와 ‘무한의 빛 초베지트’라는 엄청난 카드를 꺼내든 코나미의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iOS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시즌3 개막과 함께 ‘굴리트’, ‘반 바스텐’, ‘레이카르트’ 등 이른바 ‘오렌지 삼총사’ 레전드 선수를 업데이트 한 ‘e풋볼 2023’이 2위를 기록하며, 축구 게임의 상승세에 한 축을 담당한 모습이다.

중국 iOS 순위(자료 출처-data.ai)

중국은 넷이즈의 ‘제5인격’(중국명 第五人格)의 인기가 눈에 띈다. 지난 2일 일본의 인기 만화 ‘문호 스트레이독스’와 콜라보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제5인격’은 중국 iOS 매출 7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제5인격’은 일본 시장에서도 8위에 오르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넷이즈의 신작 ‘에기파티’(蛋仔派)가 매출 3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고, ‘삼국지 염등제’ 이벤트를 진행 중인 텐센트의 ‘LOL 와일드 리프트’(중국명 英雄盟手游)가 매출 4위로 치고 올랐다.

미국 iOS 순위(자료 출처-data.ai)

미국은 킹의 ‘캔디 크러쉬 소다’와 드림게임즈의 ‘로얄 매치’가 여전히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 중인가운데, 슈퍼셀의 전통의 강호 ‘클래시 오브 클랜’이 iOS 매출 3위를 기록했고, ‘올해의 팀’ 영향을 받은 EA의 축구 모바일게임 ‘피파 사커’가 무려 140계단 상승한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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