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골프왕…축구스타 베일, 성공적 필드 데뷔

홍석준 2023. 2.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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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퇴를 선언한 축구스타 개러스 베일이 골프 선수로 변신해 PGA 투어에 처음 등장했는데요.

축구공보다 훨씬 작은 골프공을 노려보며 스윙하는 웨일스의 축구영웅 개러스 베일.

축구화를 벗은 베일은 골프 선수라는 두 번째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 숱한 영광을 누렸지만, 골프에 빠져 축구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던 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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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개러스 베일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앵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축구스타 개러스 베일이 골프 선수로 변신해 PGA 투어에 처음 등장했는데요.

베일은 '골프광'다운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공보다 훨씬 작은 골프공을 노려보며 스윙하는 웨일스의 축구영웅 개러스 베일.

카트 도로에 떨어진 공을 환상적인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에 올려놓으면서 파세이브까지 해냅니다.

<현지중계>

"아주 깔끔하게 홀컵에 붙였어요. 대단하네요!"

프로 선수 못지않은 샷감을 뽐낸 베일은 투어 선수인 조셉 브램렛과 함께 7언더파 65타를 합작해 선두와 5타차 공동 18위로 무난히 첫날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축구스타에게도 PGA 투어 데뷔전이 부담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개러스 베일/전 축구선수>

"8만 명이 넘는 관중과 그보다 많은 생중계 시청자들 앞에서 경기를 했었지만, 정말 긴장됐어요. 골프는 축구와 완전히 달라요."

지난달 은퇴를 선언한 베일 [베일 인스타그램]

베일은 조국 웨일스의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을 이끈 뒤,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고 지난달 미련없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축구화를 벗은 베일은 골프 선수라는 두 번째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베일은 파72 코스에서 2오버파를 기록할 정도의 프로급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돌았던 세계랭킹 3위 존 람 역시 "축구와 골프를 동시에 잘 할 수 없다"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는 베일 [AP=연합뉴스]

현역 시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 숱한 영광을 누렸지만, 골프에 빠져 축구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던 베일.

'못 말리는 골프광' 베일은 이제 '골프왕'을 목표로 인생 2막의 첫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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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페블비치 #PGA투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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