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학융합원, 3D 프린팅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 시작

이동현 2023. 2.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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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금속 3D 프린팅용 신소재 개발과 항공기 엔진 구조물 부품 적용 공동 연구를 위한 한국 측 컨소시엄이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항공우주산학융합원

항공우주산학융합원(원장 유창경)이 3D 프린팅을 활용한 항공기 엔진 부품 국제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3D 프린팅이라 불리는 적층(積層) 제조기술은 재료를 한 층씩 겹겹이 쌓아 고체 형태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한국-캐나다 협력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한국과 캐나다의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해 항공기 엔진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제조하는 공법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인하대학교가,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3D 프린팅 전문업체인 ㈜레이어와이즈가 참여한다. 캐나다에서는 에콜 드 테크놀로지 슈페리외르(ÉTS·École de technologie supérieure) 대학교와 3D 프린팅 금속분말 생산업체인 AP&C가 참여한다.

3D 프린팅 기술은 기존 제조공법으로 구현이 어려운 복잡한 형상을 만들 수 있고, 부품의 경량화와 통합화, 형상 최적화 등에서 이점이 많아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정밀도나 내구성이 떨어졌지만 최근 기술 발달로 항공우주 분야까지 넓어지는 추세다.

AP&C가 플라스마로 금속분말을 제조하는 공법을 개발하고,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소재 공정개발을 진행한다. KAI와 ㈜레이어와이즈는 각각 엔진부품 시제품 제작과 3D 프린팅 제조 특화 설계와 생산전략 연구를 맡을 예정이다. ÉTS 대학교에서는 물성 분석과 적층 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재 개발과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3D 프린팅 기술력 향상이 기대되며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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