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왜 여름에 떠날 황의조를 원할까

김평호 2023. 2. 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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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K리그 복귀를 타진 중이다.

FC서울 관계자는 "황의조 선수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구단이나 선수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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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주전 경쟁서 밀려난 황의조와 협상 중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 제외하면 믿을만한 최전방 공격수 부족
지난 시즌 부진한 전반기 보낸 끝에 상위 스플릿 진출 실패
K리그1 FC서울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 황의조. ⓒ AP=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K리그 복귀를 타진 중이다. 유력한 행선지는 FC서울이다.


FC서울 관계자는 “황의조 선수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구단이나 선수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리그 보르도 소속으로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EPL)에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한 뒤 같은 구단주가 운영하는 그리스 명문 팀 올림피아코스로 한 시즌 동안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리그 적응에 실패한 그는 올 시즌 공식전 총 12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 1개를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는 지난해 10월 PAOK와 8라운드를 끝으로 9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사실상 팀 전력서 제외된 상태다.


황의조는 올 여름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하기까지 반 시즌 동안 활약할 팀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럽 내 이적은 불가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한 시즌에 최대 두 팀에서만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기 전 보르도 소속으로 2경기를 치렀다.


결국 황의조는 추춘제(가을부터 이듬해 봄)로 운영하는 유럽 리그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춘추제(봄부터 가을까지)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현재 춘추제로 리그를 진행하는 국가는 한국, 일본, 미국 등이다. 이 중 서울이 황의조 영입전에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황의조는 올 여름 노팅엄으로 돌아가 유럽 무대 재도전을 이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서울은 5~6개월 밖에 활용할 수 없다.


부활을 노리는 황의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짧은 시간이지만 서울도 황의조가 필요하다. 지난 여름 일류첸코가 오기 전까지 서울의 최대 약점은 믿을만한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였다.


지동원이 잦은 부상으로 단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수비수로 기용되기도 했던 박동진도 확실하게 최전방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현재 서울의 상황도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황의조의 가세는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서울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거두다 결국 하위 스플릿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2월 1승 1무를 거둔 뒤 3월 4경기서 1무 3패로 내려앉았다. 3,4월에 승리를 거둔 것은 단 한 차례뿐이다.


기존 일류첸코에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까지 가세한다면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전반기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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