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데이비스컵 1단식 출격… 벨기에 상대로 16강 도전

왼쪽부터 박승규 감독, 송민규, 남지성, 권순우, 홍성찬.(사진=대한테니스협회)

2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벨기에와 만났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에서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식 1복식) 추첨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과 벨기에 경기 첫날인 4일 1단식에서 권순우(당진시청·61위)와 벨기에의 지주 베리스(115위)가 맞붙는다. 2단식은 홍성찬(237위·세종시청)과 다비드 고팽(41위)이 격돌한다. 

대회 첫날인 4일은 오전 11시부터 1, 2단식이 차례로 열린다.

5일에는 송민규(KDB산업은행·복식 147위)-남지성(세종시청·복식 152위) 조와 요란 블리겐(53위)-산더 질레(55위) 조의 복식 경기가 열린다. 

양 팀 에이스인 권순우와 고팽이 3단식에서 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4단식은 홍성찬과 베리스가 우열을 가린다. 

한국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과 2022년 등 지금껏 네 차례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를 이긴다면 2년 연속 16강 진출이란 성과를 이룬다. 

한국은 권순우의 역할이 막중하다. 권순우가 1단식에서 이겨야 한국이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5일 열리는 에이스 매치에서도 승전고를 울려야 한다. 

벨기에는 1904년, 2015년, 2017년 등 데이비스컵에서 세 차례 준우승한 강호다. 한국은 1990년 밸기에와 한 차례 맞붙어 1-4로 패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