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그린우드, 강간미수·폭행 혐의 기소 취하…복귀 가능할까

배영은 2023. 2. 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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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22)가 법정에 서지 않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3일(한국시간) "경찰과 검찰이 그린우드의 모든 범죄 혐의에 관한 기소를 취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출석하는 그린우드. AP=연합뉴스


그린우드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해 1월 그린우드에게 원치 않는 성관계 강요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 동영상과 몸에 멍이 든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곧바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그린우드는 9개월 뒤인 10월 강간 미수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검찰이 그린우드의 기소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검찰청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주요 증인들이 재판에 불참하거나 증언을 취하했고,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오기 어렵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린우드는 7세 때 맨유 유스팀에 합류한 뒤 2019년 맨유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하며 기대주로 성장했다. 총 129경기에 니서 35골, 12도움을 기록했고 2021년 2월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문에 휩싸이면서 나이키의 후원이 중단되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이 삭제되는 등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

맨유는 그린우드의 혐의가 알려지자 그를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다. 그린우드의 마지막 출장일은 지난해 1월 22일이다. 맨유는 기소 취하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은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이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그린우드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성명을 내고 "문제가 마무리됐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옆에서 지지해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현재로선 이 문제를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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