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마켓서 틱톡 퇴출해야" 美의회, 애플·구글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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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이 미국 연방의회로부터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퇴출하라는 압박에 직면했다.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인 마이클 벤넷(콜로라도) 상원의원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각사 앱마켓에서 틱톡을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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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애플과 구글이 미국 연방의회로부터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퇴출하라는 압박에 직면했다.
IT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인 마이클 벤넷(콜로라도) 상원의원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각사 앱마켓에서 틱톡을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인 벤넷 의원은 서한에서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 3분의 1이 보는 콘텐츠를 마음대로 결정하고 미국인들의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틱톡의 막대한 영향력, 공격적인 데이터 수집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도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 직접 틱톡 퇴출을 요청한 것은 벤넷 의원이 최초다.
이는 미 연방의회 내에서 국가 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해야한다는 공감대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특히 공화당을 중심으로 제기돼온 틱톡 금지 목소리가 민주당 중진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의회의 논의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공화당의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위스콘신)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틱톡의 미국 내 영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틱톡 본사인 바이트댄스는 중국에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인들의 민감한 정보가 중국법에 따라 중국 정부에 쉽게 유출되고 악용될 수 있다는 게 미국측의 우려다. 더버지는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지난 몇년간 미국인 사용자의 데이터에 반복 접속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후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모멘텀이 켜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구글과 달리 애플은 미·중 관계가 악화할 경우 사업상 잃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집행 불가능을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 이후 틱톡은 바이든 행정부와 꾸준한 협상을 통해 안보 우려를 씻어내고자 했으나, 이 또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틱톡의 최고경영자(CEO)인 저우서즈는 오는 3월23일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에너지통상위원회 위원장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틱톡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 사용자의 정보에 접근하도록 허용했다"며 "개인정보 문제가 청문회의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CEO는 자발적으로 청문회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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